정치∙사회 아혹 후보의 승리, 그러나 결선이 남았다 정치 편집부 2017-02-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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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민주당 바수끼 짜하야 뿌르나마 후보가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4월 가려질 전망이다. 15일 자카르타 주지사 선거에서 아혹 자카르타 주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아혹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과반 득표율을 달성하지 못해 4월 결선 투표에서 진정한 승자가 가려진다.
결선 투표는 오는 4월 19일 실시된다.
4월 19일 선거에서도 마찬가지로 비 무슬림과 무슬림의 대결로 정해졌다. 아혹 후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아니스 바스웨단 후보는 쁘라보워 수비안또 그린드라당 예비역 장성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아혹 후보는 약 42.8%, 아니스 바스웨단 후보는 39.8%,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의 장남인 아구스 하리무르띠 민주당 후보는 17.4%의 득표율을 얻었다.
자카르타 주 최종 집계결과는 오는 17일, 공식 발표는 이달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선거의 핵심은 아혹 주지사의 재선 여부였다. 그는 지난 50년간 인도네시아에서 처음으로 당선된 비 무슬림 자카르타 주지사이자 최초의 중국계 지도자이다. 반 부패 입장을 고수하고 자카르타 인프라 산업에 치중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 강한 지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이슬람 모독 혐의로 기소되는 등 홍역을 치러왔다.
최근에는 약 10만 명 규모로 ‘반 바수끼’ 시위가 연쇄적으로 개최되어 아혹 주지사를 낙선 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아혹 주지사의 낙선을 바라는 후보 및 이슬람 인들의 정치적 행동이 아니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아울러 지난 11일에도 자카르타의 이스띠끌랄 사원을 중심으로 수만 명이 모여 '내 지도자가 무슬림이면 좋겠다' '이교도 지도자를 뽑는 것은 금지 돼 있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무슬림을 차기 지도자로 뽑을 것을 촉구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한편 이번 선거 결과로 인한 결선 투표 전망으로 인해, 결선 투표까지 ‘반 바수끼’ 데모가 수차례 더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결선투표에서 아혹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이슬람 세력이 정치행위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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