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경찰, 국기 ‘메라뿌띠’에 아랍어 사용 시위자 체포 사회∙종교 편집부 2017-01-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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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에 사용된 아랍어가 적힌 인도네시아 국기 ‘메라뿌띠’. 사진=유튜브 캡쳐
강경 이슬람 단체 이슬람옹호전선(FPI)이 16일 남부 자카르타 끄바요란 바루의 국가 경찰청 본부 앞에서 서부자바주 경찰국장의 해임을 요구한 시위에서 아랍어와 단검(pedang)이 새겨진 인도네시아 국기 ‘메라뿌띠(Merah Putih)’를 소지한 용의자 누룰 파흐미(26)가 국가 상징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관인 울레마협의회(MUI)의 나즈리 아들라니 자문위원은 18일 현지언론 므르데까와의 인터뷰에서 “국기에 문자를 쓰는 등 본래 모습을 훼손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며 “국가 상징인 메라뿌띠가 특정 세력의 목적을 위해 이용되지 않도록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띠또 까르나비안 국가 경찰청장 또한 “국가 상징을 훼손한 것은 관련 법에 따라 징역 1년 형이 구형될 수 있다. 누가 국기에 아랍어와 단검을 그렸는지. 누가 배후에서 지시했는지 등을 확실히 조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FPI측은 "사복을 입은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던 것일 뿐 FPI 소속이 아니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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