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자 “엄마, 저 오늘 길에서 자고 가요”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오토바이 운전자 “엄마, 저 오늘 길에서 자고 가요” 사회∙종교 최고관리자 2014-12-19 목록

본문

 
17일부터 오토바이 통행 전면금지가 시작된 후, 오토바이 통행이 가능한 잘란 MH 땀린을 지나는 차량들로 도로가 가득 차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이륜차 통행 금지구역 시행 첫날인 17일, MH땀린 도로와 메단 므르데까 서부 도로는 늘어선 차량들로 꽉 막혔다. 더욱이 원래 교통체증이 심했던 몇몇 도로는 이륜차통행 금지구역을 피해 몰려든 이륜차들로 거의 움직임이 없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이날 오후 5시 정각, 교통체증으로 유명한 끄본 시리 도로는 뚜구 따니 방면으로 진행하려는 차량과 오토바이로 가득 찼다. 오토바이가 비집고 들어갈 틈도 없이 이어진 차량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운전자들은 혹여 조금의 틈이라도 생기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파고드느라 힘겨운 사투를 벌이지만 아무리 빨라도 한 시간 동안 5Km 가기도 벅찼다.
 
이런 악조건에서 도로 가장자리에 불법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들은 상황을 더욱 암담하게 만들었다. 도로 왼쪽 가장자리로 붙어 달리려던 오토바이 한 대가 결국 불법 주차되어 있던 차를 앞에 두고 멈출 수 밖에 없었다. 너나 할 것 없이 누르는 경적 소리에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도로가 더 혼잡해졌다. 몇몇 사람들은 가장자리에 불법 주차된 차량을 향해 험한 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도로 가장자리에 서 있던 주차요원 안똔씨는 “오늘 체증은 평소보다 더욱 심하다. 보통 교통체증이 있지만, 이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자카르타경찰청 교통국 관계자는 17일 이 같은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을 예상했으며 퇴근 시간에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자카르타 교통국은 이달 17일부터 중앙 자카르타 메단 므르데까 바랏 대로 및 호텔 인도네시아(HI) 로터리~땀린 대로에 이륜차 통행 24시간 전면 금지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바수끼 주지사는 자카르타 끄본 까짱 지역 도로에 불법 주차된 수 백대의 오토바이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예로 들며 자카르타의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실시한 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륜차 통행 전면금지 구역은 △잘란 끄본 까짱 △잘란 깜뿡 발리 △잘란 부디 끄물리아안 △잘란 따나 아방 띠무르 △잘란 압둘 뮈스 등 ‘자카르타 서쪽방면’이다.
 
반대로 이륜차 통행 가능 구역은 ‘자카르타 동쪽’ 방면으로 △잘란 아구스 살림 △잘란 끄본 시리 △잘란 메단 므르데까 띠무르 등이다.
 
이영섭 기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