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테러주의 근절위해 '소프트' 접근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인도네시아, 테러주의 근절위해 '소프트' 접근 사회∙종교 최고관리자 2014-12-15 목록

본문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최대 과제 중 하나는 국내 테러 지지세력 확산 방지이다.
 
민족갈등 등으로 대규모 분쟁과 폭력 사태를 적지 않게 겪었던 인도네시아는 중동의 과격 이슬람주의의 유입을 막기 위해 경계를 늦추지 않는 한편 최근 잠재적 테러분자 교화 등 부드러운 접근법으로 테러주의 확산을 막기로 했다.
 
14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합류하기 위해 올들어 이라크와 시리아를 방문한 인도네시아 국민은 514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대테러청(BNPT)의 조사에서 드러난 것으로, BNPT에 따르면 IS에 합류한 인도네시아인들은 지난 6월 86명에서 지난 10월 264명으로 늘어나는 등 최근 몇 달 동안 급증했다. 국내에 거주하던 국민이 이라크나 시리아를 방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들의 대부분은 중동 인근 국가에서 학생이나 노동자로 거주하다 이라크, 시리아의 IS에 합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 중 IS 테러주의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BNPT는 테러주의를 근절하기 위해 강력하게 대응하고 처벌하는 외에 부드러운 접근법을 쓰기로 했다.
 
테러주의 확산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잠재적인 테러 분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폭력 교육 실시 등 설득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BNPT는 이를 위해 13일 일반 국민의 참여를 전제로 한 테러주의 예방 청사진을 발표하고, 국민의 테러 대처나 확산 방지 활동을 위한 안내서를 발간했다.
 
BNPT는 청사진 발표 행사에서 "테러주의는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예방을 위한 안내서조차 없었다"며 앞으로 이 청사진이 테러주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지침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청사진은 학교, 대학, 언론, 심지어 사원에서도 테러주의가 선동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이를 중지시키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감시 활동 등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주에 본부를 둔 경제평화연구소(IEP)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테러 지수가 4.67로 세계 162개 국가 중 31번째 테러 발생 위험 국가로 기록됐다.
 
BNPT 자료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4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는 950명이 테러 관련 혐의로 체포됐으며, 이중 12명이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렀고, 3명이 사형에 처해졌다.  
 
인도네시아는 동티모르, 아체 등의 분리주의 운동으로 과거에 심각한 폭력사태와 분쟁을 겪었다.  
 
이슬람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소수 민족이 수 백개에 이르는 등 인구 구성이 복잡해 자칫 민족, 종교 갈등이 발생하기 쉬워 과격주의나 테러주의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