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일가족 덮친 산사태 속에서 생후 2개월 된 아기만 생존 사건∙사고 편집부 2017-02-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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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서 일어난 산사태 속에서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할아버지 품에 안겨 살아남은 소식이 전해졌다.
사고 당시 할아버지인 마데 까위(50)는 발리 수까와나에 위치한 집 안에서 부인, 자녀, 조카딸 등과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산사태가 집을 덮쳤고, 가족들은 쏟아지는 토사에 속수무책으로 묻혀버렸다.
수색대가 동원되어 생존자를 찾아내려 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고 있을 때, 흙더미 속에서 희미하게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사고 이후 4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아기는 이미 숨을 거둔 할아버지의 품 속에서 발견되었다.
피해자 마데 까위의 자녀 끄뚯 아랴는 “근래 계속된 폭우와 강풍으로 불안해져서 예전부터 옆 마을로 거처를 옮겨 생활하자고 몇 번이나 아버지를 설득했지만 듣지 않으셨다. 산사태 소식을 듣고 달려왔을 때 집은 이미 흙더미에 파묻힌 상태였다”며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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