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막론하고 사기친 ‘국제적 카사노바’.. 인도네시아女까지 홀려 > 정치∙사회

한국 경찰서는 4일 재력가 행세를 하며 국내외 여성들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J씨(41)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J씨는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S씨(29·여) 등 여성 4명과 교제하며 피해 여성 명의로 고급 외제차를 사고 신용카드를 빌려 유흥비로 탕진하고 갚지 않는 등 모두 9천5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그는 평소 연인 행세를 하며 “사업 때문에 급하게 돈이 필요하니 신용카드를 빌려주면 바로 갚겠다”며 돈과 신용카드 등을 빌렸다. 그러나 신용불량자인 J씨는 돈을 갚을 능력도 의지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J씨는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로 도주하여 이곳 현지 여성(30)에게 접근해 연인관계로 지내며 돈을 뜯어내다가 결혼할 것을 요구받자 폭력을 휘둘러 인도네시아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경찰은 J씨가 만기출소하는 날 인도네시아 경찰과 공조해 J씨를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