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미성년자 흡연율 심각…중국·인도 이어 세계 3위 사회∙종교 편집부 2016-12-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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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미성년자 흡연율이 갈수록 높아져 우려를 낳고 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템포는 29일 인도네시아의 미성년자 흡연율이 해마다 증가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2015년 한 해 동안 인도네시아의 18세 미만 청소년 흡연율은 7.2%에서 8.8%로 1.6% 포인트나 상승했다.
M. 수부 인도네시아 보건부 질병예방통제센터장은 26일 “우리의 목표는 18세 미만의 청소년 흡연율을 2016년에 6.4%, 2019년까지 5.4%로 감소시키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반대로 급등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15세 미만 흡연율이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수부 센터장은 현재 인도네시아의 흡연율이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라며, 인도네시아 전체 국민의 3분의 1이 흡연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15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은 67.4%에 달한다.
수부 센터장은 흡연이 질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라며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관상심장질환(CHD)을 앓게될 위험이 훨씬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질병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금연구역을 확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해마다 20만 명이 담배와 관련된 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도네시아 매체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담배와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데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은 11조 루피(약 187조 3300억 원)로, 이는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의 0.29% 수준이다.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2살 때부터 하루 2갑씩 담배를 피웠다는 알디 리잘의 사진이 외신에 보도되면서 “어린이를 보호하지 못한다”며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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