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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이번엔 네 차례”…기독교인들 리직 FPI 대표 신성모독 고발 사회∙종교 편집부 2016-12-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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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톨릭대학생연합(PMKRI)이 26일 리직 시하브(사진) FPI(이슬람옹호전선, 강경 이슬람 단체) 대표가 크리스천에 대한 ‘신성모독’을 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리직 대표는 지난 25일 동부자카르타 뽄독 끌라빠 지역에서 열린 한 이슬람 행사에서 무슬림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한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며 “만약 신이 자식을 낳는다면, 산파는 누구인가(Kalau Tuhan beranak, bidannya siapa?)”라는 발언을 해 가톨릭 단체의 공분을 샀다. PMKRI 측은 리직 시하브 FPI 대표 뿐만 아니라 21초짜리 해당 영상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업로드한 2명도 함께 경찰에 고발했다.
 
리직 대표는 “내가 한 발언은 무슬림에게만 해당되는 것일 뿐, 이 강연 내용을 녹음해 공개한 사람을 찾아내 고소하겠다”고 경고하며 “내 발언 종교 모독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FPI 측은 리직 대표를 고발한 PMKRI 측을 고발할 의사가 있다고도 밝히고 있다.
 
PMKRI 의 안젤로 대표는 26일 “리직 대표의 태도는 모든 종교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정신을 파괴한 것으로 종교적 관용을 무시한 것”이라 경고하며 “그의 태도는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리직 시하브는 국가 이념인 빤짜실라(Pancasila)의 정신을 무시한 혐의로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의 딸 숙마와띠 수까르노뿌뜨리에 의해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리직은 2년 전 온라인에 게시된 동영상에서 “수카르노의 빤짜실라는 엉덩이에 있다”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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