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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軍 "우리를 무시해?"…호주와 군사협력 전면 중단 사회∙종교 편집부 2017-01-05 목록

2016년 3월 1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의장 주변에서 인도네시아 군인들이 경계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자료사진]

호주군이 사용하는 훈련 교재에 인도네시아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호주와의 군사협력을 전면 중단했다.

인도네시아군(TNI) 대변인 우리안토 소장은 4일 기자들을 만나 "지난달부터 호주군과 모든 형태의 협력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간 군사협력 중단 배경에 대해서는 "논의돼야 할 기술적 문제가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는 호주군 훈련교재의 인도네시아 비하 논란이 군사협력 중단의 직접적 원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양국은 지난달 호주 퍼스의 호주 공수특전단 훈련센터를 방문한 인도네시아군 특수부대 교관들이 인도네시아군과 인도네시아의 건국이념을 비하하는 내용의 교재와 전시물을 발견하면서 양국 군사협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것이다.

군 당국자들은 현재로선 양국간 군사협력이 재개될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티모르해를 사이에 둔 이웃 국가인 인도네시아와 호주는 그동안에도 종종 갈등을 겪어왔다.

호주는 1975년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강제병합을 인정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였지만, 이후 동티모르내 인권문제를 놓고 인도네시아와 꾸준히 대립했다.

2013년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당시 인도네시아 대통령 일가에 대한 호주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 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불러들이고 호주와의 모든 정책 협력을 중단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으며, 이런 냉각관계는 거의 2년 가까이 이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연합뉴스

바왕뿌띠 작성일 17-01-05 08:34

호주는 별로 아쉬울 게 없을 듯.

가을의전설 작성일 17-01-05 14:00

굳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