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조꼬위 대통령 “시위는 평화롭게 하자”…경찰, FPI 대표 참고인 의견 청취 사회∙종교 편집부 2016-11-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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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4일 오전 자카르타 이스띠끌랄 사원에 모여든 무슬림들. (사진 아래)모나스에 모인 군경들. 사진=TMC Polda Metro Jaya
조꼬 위도도 대통령과 유숩깔라 부통령은 3일 코란 모욕 발언으로 형사 고발된 바수끼 자카르타특별주지사에 대한 항의 시위를 벌이는 이슬람 단체들에게 ‘평화 시위’를 호소했다.
경찰은 이날 바수끼를 고발한 이슬람 강경파 단체이자 이번 시위의 핵심 조직인 이슬람옹호전선(FPI)의 하빕 리직 시하브 대표를 종교분야 참고인 자격으로 의견을 청취했다. 경찰은 오는 7일 바수끼를 조사할 예정이며, 이에 바수끼 주지사는 “국민으로서 반드시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카르타 이스띠끌랄 사원에는 3일 전국 각지 이슬람 단체 등에서 생수 등 지원 물자가 도착했다. 이스띠끌랄 사원 홍보부에 따르면, 평상시에는 사원 개방을 밤 10시에 마감하지만 4 일 밤은 지방에서 온 시위대에게 숙박 장소로 제공될 예정이다.
3일 독립 기념탑 모나스 남부에 위치한 자카르타특별주청사 주변에는 ‘우리는 모두 형제’라고 쓰여진 현수막과 새로운 대형 감시 카메라도 설치됐다. 또한, 대통령 궁 앞에는 경찰 기동대의 살수차 등이 배치됐고, 이날 오후 2시가 지나서는 군 헬기가 모나스와 땀린 대로 상공을 선회했다.
31일부터는 경찰 수 백명이 자카르타주청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24시간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신도뉴스
한편, 루디안따라 정보통신장관은 3일 “바수끼의 코란 모욕 발언 혐의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SARA(민족·종교·인종·계층)에 대한 비방과 선동이 격화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찰과 국가테러대책위원회(BNPT)의 요청에 따라 2일 밤부터 SARA 컨텐츠가 담긴 11개 웹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일각에서는 방송국이 시위에 관한 보도를 계속하고 있어 미디어가 오히려 선동에 가담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SNS 트위터에서는 시위 불참을 호소하는 ‘#NggakIkutDemo’ 해시 태그가 화제다.
또한 인권 단체 및 법률 단체 등으로 구성된 시민 연합은 3일 자카르타특별주 등 101개 지자체에서 실시되는 통일 지방 단체장 선거(2017년 2월 15일 투개표)에서 시민을 혼란시키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호소하는 성명을 공동 발표했다.
학생들도 3일 중앙자카르타 독립선언 기념비(Monumen Tugu Proklasmasi)에서 폭력 시위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이 학생들은 이슬람학생운동(PMII) 등 소속으로 국가 5대 원칙인 빤짜실라에 근거해 인도네시아가 통일국가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강경파 이슬람 단체를 비판했다. 독립선언 기념비는 수까르노 초대 대통령이 1945년 8월 17일 독립을 선언한 역사적인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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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전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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