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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4일 시위 단신 기사] – 저녁 폭력시위 이전까지 어땠나? 사회∙종교 편집부 2016-11-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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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무슬림들이 자카르타에서 반 바수끼 시위를 벌였다. 사진=아딧야
 
4일 자카르타는 시위 구간 외에는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회사들은 외국인 사원 자택근무 및 오전 근무로 근무시간을 단축했고, 98년도의 폭동이 재현될까 우려했던 시민들도 예정대로 오후 6시 저녁기도 시간에 맞줘 시위가 평화적으로 끝나자 테러나 폭력시위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안도감을 나타냈었다.
 
다만 오후 4시 40분께 대통령궁 앞에서 일부 흥분한 시위대가 경찰 기동대와 마찰을 빚어 철제펜스를 설치했으며, 시위대가 경찰에 음료수 페트병 등을 투척하는 등 작은 소동이 있었지만 폭력 시위로는 번지지 않았다. 또한 오후 6시께 메단 므르떼까 바랏에 위치한 인도네시아군(TNI) 건물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이슬람대학생단체(HMI) 소속 시위대 일부가 “혁명, 죽을 각오로 혁명해야 한다”고 외치며 차량 타이어를 불태우고 철제펜스를 짓밟기도 했다.
 
금요예배(Jumatan)을 마친 낮부터 시작된 이날 시위는 오후 5시가 넘어가자 메단 므르데까 지역에 정상적인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는 등 종교지도자들이 대통령궁에 입궁해 정부 대표단과 만나 회담하며 일단 소강상태를 보였으며, 시위대들은 오후 5시 반 마그립 기도시간에 맞춰 이스띠끌랄 사원으로 이동하거나 해산했다.
 
 
아민 라이스 전 MPR의장 대통령궁 입성…대통령과의 만남은 ‘실패’
 
‘비무슬림 지도자’, ‘가난한 이들을 배척하는’ 등의 강한 표현을 써가며 바수끼 주지사를 전면에서 비난했던 아민 라이스 전 MPR의장이 4일 오후 3시 반께 바흐띠아르 나시르 MUI파트와 운동 대표 등 종교지도자 및 군경과 함께 대통령궁에 입궁했다. 그는 이날 시위에서 조꼬위 대통령에게 “바수끼를 옹호하는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조꼬 위도도 대통령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띠또 까르나비안 경찰청장은 “시위대 측은 DPR/MPR 앞에서 시위는 불허하며, 므르데까 대통령궁 앞에서 시위 및 연설은 허락한다. 시위대를 대표하는 약 25명 정도 대표자들 만이 대통령궁에 들어가 정부 고위급 관계자를 만날 수 있다. 회담에는 유숩깔라 부통령, 위란또 정치법무인권장관, 쁘라띡노 내각 사무총장, 룩만 하낌 사이푸딘 종교장관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시위에도 계속된 바수끼-자롯 후보의 ‘블루수깐’
바수끼 주지사의 내년도 주지사 선거 러닝메이트 후보 자롯 사이풀 히다얏 현 자카르타주 부지사는 4일에도 자카르타 시민들을 만나는 ‘블루수깐(기습방문)’을 하느라 바빴다. 그는 이날 자카르타 쁘자갈란 지역을 방문하며 주민들에게 “바수끼 주지사가 너무 싫다면, 선거에서 안 뽑으면 된다. 그래도 너무 밉다면 (얼굴 사진에서) 입이나 눈을 펜으로 찍어버려라. 다만, 증오를 표현하는 방법이 폭력시위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라며 농담하기도 했다. 종이를 찍는 것은 후보를 뽑을 때 쓰는 표현으로 결국, 미워하더라도 자신을 뽑아달라는 이야기다.
 
이슬람 정당 일월당(PBB) “무슬림, 바수끼 용서해야…”
 
유스릴 이흐자 마헨드라 PBB 총재는 3일 “바수끼 자카르타주지사의 사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히고 “종교 모독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수사를 위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조꼬 위도도 대통령이 이미 MUI, NU, 그리고 무하마디야 등 주요 이슬람 단체 고위 지도자들과 회담을 갖고 바수끼 주지사의 종교 모독 혐의에 대해 경찰 조사를 확실히 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시위에서 ‘아쩨 독립 운동(GAM)’ 로고 깃발 발견돼…경찰 압수 및 체포
 
한편, 4일 자카르타 이스띠끌랄 사원 주변에서 아체 독립 운동을 상징하는 로고가 새겨진 깃발이 발견돼 경찰 당국이 급히 시위를 주도한 이슬람 옹호 전선(FPI)의 리직 시하브 대표와 조정해, 해당 깃발을 모두 회수했다.
 
높아진 시민 의식? 시위대 쓰레기 줍기 캠페인도 벌여
 
시위에 참여한 이슬람 단체 가운데 ‘회교사원청소운동(Gerakan Membersihkan Masjid)’ 조직은 오후 6시 이전까지 열린 시위에서 시민들에게 쓰레기봉지를 나눠주며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함께 줍는 캠페인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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