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미국 대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승리…인도네시아 반응은? 정치 편집부 2016-11-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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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에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무슬림 입국 금지 등 반 무슬림 초강경 공약을 내걸어온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소셜미디어에는 향후 무슬림 사회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인구 2억 5천만여명 중 90%가 무슬림인 전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도 트럼프의 당선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히스패닉과 무슬림, 여성 등을 겨냥한 각종 인종·종교·여성차별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했으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후보와도 각종 인신공격성 발언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무슬림·유색인종·이민자에게 ‘재앙’
인도네시아인들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상에서 트럼프 당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sahaL_AS는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 무슬림, 흑인, 이민자들에게는 재앙이다. 그들에게는 악몽이다”라고 언급했다. @maswidodo는 “트럼프는 미쳤다. 토론에서도 졌고 캠페인 기간에도 실수를 되풀이했으며 언론으로부터도 따돌림을 당했다. 그런데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건 전쟁의 서막일까?”라고 말했다. @ainunchomsun은 “자녀가 미국 대학에 합격했는데 입학을 미루는 부모들이 있다. 자녀가 여자이며, 질밥을 착용하기 때문이다”는 글을 남겼다.
인도네시아 인권활동가인 알리야 디예트(47)는 "너무 두렵다. 더 많은 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며 "미국이 이슬람 국가를 상대로 또다시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이슬람 국가간 관계가 다시 긴장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 자카르타의 한 로펌에 근무하고 있는 니큰 수아디니는 무슬림 입국 금지 공약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그는 당선되면 무슬림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수도 자카르타의 한 로펌에 근무하고 있는 니큰 수아디니는 무슬림 입국 금지 공약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그는 당선되면 무슬림이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겠다고 했는데 그것은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에 비유하는 네티즌
@ayaelectro는 “하빕 리즈끼(FPI 대표)도 트럼프를 보고 영감을 얻어 대선에 나가려고 할지 모르겠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데도 승리하는 것을 봤으니 말이다”라고 비꼬았다. @Rizky Andriawan은 “2019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아니 유도요노(유도요노 전 대통령의 부인)와 아흐맛 다니(록커 겸 강경 이슬람 색채를 띠는 정치인)가 나왔는데 아흐맛 다니가 이겼다고 상상해봐라. 그게 지금 딱 미국인 심정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파들리 존 DPR부의장 “인도네시아에게는 트럼프 당선이 힐러리 당선보다 희소식”
파들리 존 DPR 부의장이 9일 지난해 트럼프와 함께 찍은 셀카를 올리며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사진=트위터캡쳐
파들리 존 DPR(인도네시아 의회) 부의장이 제 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날드 트럼프가 당선된 것에 대해 “인도네시아에게는 힐러리 후보가 당선된 것보다 트럼프 후보 당선이 더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그 이유로는 “비즈니스 면에서 트럼프 후보가 더 유리하며, 힐러리 후보의 경우 중동과 관련한 많은 정책을 내놓은 점을 미뤄볼 때 인도네시아 정책에 직접 관여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파들리 존 DPR 부의장은 지난해 9월 스띠야 노반또와 함께 미국 뉴욕에 있는 트럼프 타워를 방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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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전설님의 댓글
가을의전설 작성일아시아권의 고통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