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가사도우미, 홍콩에서 지독하게 혹사당해 사회∙종교 편집부 2016-11-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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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근무하는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들의 열악한 근로환경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들은 말레이시아, 홍콩 등 각지에서 근무하고 있으나 열악한 근로 환경으로 인해 이들의 인권과 생존권에 심각한 피해가 계속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홍콩언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안전을 위해 가사도우미의 건물 외벽 청소를 금지하는 새로운 조항을 계약서에 추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 조항은 필리핀 영사관이 지난달 홍콩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안전 장치가 없는 1층 이상 높이의 건물에서 외벽 유리 청소 작업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홍콩 부유층 거주 지역에서 15층 아파트 건물 외벽 난간에 가사도우미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창문을 닦는 모습이 공개돼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홍콩에서 근무하는 가사도우미의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출신으로, 이들은 언어적 신체적 학대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높은 수수료와 낮은 임금으로 제대로 된 생활조차 하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인권단체 워크프리재단이 발표한 ‘2016 세계노예지수’(Global Slavery Index 2016)에 따르면 홍콩에서 일하는 33만명의 가사도우미 중 인도네시아인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노예처럼 착취당하는 이들은 약 6만명에 달하고 올해 최소 5명의 가사도우미가 자살했다.
한편, 2015년에도 인니 가사도우미가 홍콩여성에게 학대를 당해 홍콩 집주인이 징역 6년형을 선고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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