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한국, 일본 이어 중국, 덴마크까지 “자카르타 홍수문제 내가 해결사” 사회∙종교 rizqi 2013-02-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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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덴마크 대사 6일 조꼬위 방문 “홍수 방지 기술 및 노하우 전수” 제안
MRT 등 교통 및 통신, 교육, 문화 부문에서도 상호 교류협력 제안 ‘러시’
자카르타 주정부의 최대 현안으로 떠 오른 홍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집중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과 일본, 호주에 이어 중국과 덴마크 외교관까지 나서 “자국이 홍수문제 전문가”라며 집중적인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폭우로 자카르타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마비시킨 지난 6일, 중국과 덴마크 대사들은 각각 조꼬위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홍수방지를 위해 그들의 전문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류젠차오 재인도네시아 중국대사는 이날 자카르타주청사에서 가진 조꼬위 주지사와의 면담에서 “현재 중국의 베이징은 홍수문제를 포함해 도시개발 면에서 자카르타와 비슷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자카르타 행정부와 함께 자카르타 시민들을 위해 홍수방지 대책 면에서 전문지식과 기술을 제공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류젠차오 대사는 또 “자카르타와의 관계를 더 지속적으로 긴밀히 하고 싶다”면서 “홍수 방지대책뿐만 아니라 교통, 통신, 교육, 문화 및 인적자원 개발 프로그램과 같은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하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다.
특히 류젠차오 대사는 자카르타의 끔찍한 교통문제에 대해 “시민들의 편리한 교통 이용을 위해 중국 정부가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돕겠다”면서 “자카르타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을 갖고 있다”고 유인책을 폈다.
그는 이어 “중국은 자카르타에 60대 이상의 버스를 제공해 왔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중국 샹동소재 쫑똥 버스회사(Zhongtong Holding Co., Ltd.)가 제작한 버스가 현재 자카르타에서 운영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회담 후 그는 기자들에게 “조꼬위 주지사와의 이번 만남은 매우 사려깊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며 “주지사의 따뜻한 대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감사해 했다.
이와는 별도로 마르띤 빌레 헤르마안 재인도네시아 덴마크 대사도 조꼬위 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도시행정과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그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도 2년 전 홍수로 많은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재산 면에서도 심각한 손실을 입었다”면서 ”이는 단지 하루 이틀만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늘어나는 홍수와 변화하는 기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해 구체적인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는 3월 초 자카르타를 방문하는 피아 올슨 뒤어 덴마크 무역투자부장관이 홍수문제에 대해 직접 상황을 파악하고 협력방안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해 뒤어 장관의 방문 목적이 자카르타의 인프라 확충과 물관리 부분의 잠재적 투자에 관한 것임을 시사했다.
덴마크 대사는 이어 “뒤어 장관의 방문으로 덴마크의 홍수 방지 기술과 노하우가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기를 바라며, 덴마크 정부도 자카르타의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꼬위 주지사는 이들의 제안을 모두 환영하며 "중국과 덴마크 모두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문지식과 기술로 자카르타를 돕기를 원한다. 만약 자카르타가 이러한 도움을 필요로 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는가?” 라고 반문했다.
조꼬위 지사는 자카르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대량수송시스템(MRT)과 모노레일 시스템 도입과 관련해서도 기업과 기업간의 비즈니스 차원에서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기대했다.
한편 한국 정부도 지난주 자카르타행정부와 회담을 갖고, 홍수 피해를 완화하고 수질 개선을 위해 13개의 샛강이 흐르는 찔리웅 강의 복원 필요성을 강조하고, 우선 일부 구간에 대해 시범사업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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