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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롬복 바루자리 화산 분화…발리•롬복~호주 구간 항공편 일부 결항 사건∙사고 편집부 2016-09-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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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휴양지 롬복의 바루자리 화산(린자니 화산의 기생화산)이 27일 오후 2시 45분께(중부인도네시아시각) 분화해, 상공 2km까지 화산재를 뿜어올렸다.
 
국가재난방지청은 "화산재가 롬복 최대 도시인 마따람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롬복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덴빠사르에서 밤 9시 30분(현지시간) 출발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가려던 버진 에어의 VA 046기, 덴빠사르에서 밤 11시 10분 출발해 호주 시드니로 가려던 버진 에어 VA070기가 결항됐다. 또한, 호주 시드니에서 출발해 발리 이 구스띠 응우라 라이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제트 스타 여객기 JQ37과 퍼스발 JQ116기, 브리즈번발 JQ57, 아들래이드발 JQ127기 등 항공편이 취소됐다. 롬복 섬은 발리와 인접해 있어 화산분화에 따라 호주에서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 일부가 취소되는 등 영향을 받고 있다.
 
바루자리 화산은 지난 7월 말에도 폭발한 바 있으며, 당시 화산재 영향으로 롬복 국제공항이 이틀 간 잠정 폐쇄됐다. 구눙 바루자리(구눙 바루)는 린자니 화산 칼데라호의 동쪽에 있으며, 분화구 너비는 170미터, 높이는 해발 2,296~2,376미터이다. 
 
화산재는 폭발로 최고 해발 10㎞까지 올라가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데 화산재가 비행기 제트엔진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먼지가 녹아 미세한 유리 성분이 만들어져 냉각 통로를 막을 수 있다. 그곳에서 냉각된 유리조각이 터빈 블레이드에 쌓이면 엔진이 가동되는 데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또 계기판 안에 들어간 화산재는 고도와 속도 표시 장치를 망가뜨려 비행할 수 없게 만든다. 화산재가 항공기 조종석 유리판에 들러붙어 시야를 가리거나 전파를 방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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