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자카르타 통근수단 1위 ‘오젝’으로 뽑혀 사회∙종교 편집부 2016-09-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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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특별주 버스, 택시, 수도권 전용 버스 '트랜스 자카르타(Trans Jakarta)' 등 대중교통 운행 방해 주범으로 꼽히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택시 서비스 ‘오젝(Ojeck)’이 민간조사기관 끄다이커피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의 통근수단 1위로 뽑혔다.
최근 오젝을 이용한 배차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고젝(Go-Jeck)’, ‘그랩(Grab)’, '우버(Uber)'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자카르타의 통근수단도 변화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민간조사기관 끄다이커피(Kedai KOPI, 여론조사기관)는 400명을 대상으로 9~11일에 거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통근 수단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오젝이 꼽혔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오젝 이용객은 23.3%로 우위를 점했고, 버스가 21.8%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열차(17.3%), 트랜스 자카르타(14.8%), 택시(7%), 삼륜 택시 ‘바자이(Bajaj, 6.3%), 자전거(4.3%) 순으로 집계됐다.
오토바이 배차 어플리케이션 고젝(Go-Jek)의 린두 라길리아 홍보 매니저는 “이용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고젝 제휴 기사는 현재 국내 15개 도시에 약 25만 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젝을 이용한 어플리케이션 서비스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각 회사들이 '프로모션'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이용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젝은 전자화폐 ‘고페이(Go-Pay)’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객이 고페이로 요금을 지불할 경우 요금의 25%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어플리케이션 선택 이유 1, 저렴한 프로모션 혜택과 편리함
자카르타 남부 아뜨마자야 대학을 다니는 대학생 아우디따 뿌룬까우(20)는 서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집에서 대학까지 매일 왕복 통학길에 오젝을 이용한다. 하루 오젝 이용비는 약 3만 루피아가 든다. 아우디따는 "여러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비교하며 프로모션 등에 따라 가장 저렴한 서비스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젝은 트랜스 자카르타 및 공공 버스 ‘메트로 미니(Metro Mini)’ 요금인 1만~1만 5천 루피아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지정된 목적지까지 정해진 가격으로 빨리 갈 수 있다. 하지만 돈이 없을 때는 시간이 걸리지만, 어쩔 수 없이 버스를 이용하기도 한다”라고 언급했다.
반뜬 땅그랑 지역에 거주하는 데르(27)는 중부 자카르타에 위치한 사무실까지 매일 오젝을 이용하여 통근하고 있다. 이전에는 기차, 메트로 미니, 앙꼿(합승 버스), 트랜스 자카르타 등을 갈아타면서 출퇴근을 했고 교통비는 1개월 기준 70~80만 루피아가 들었다. 오젝으로 교통 수단을 바꾸니 60~70만 루피아 밖에 안 들어 비용절감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 역, 이후 역에서 회사까지 오젝으로 이동한다. 전에는 집에서 메트로 미니와 앙꼿(미니버스)을 타고 기차역 따나아방역까지 간 뒤 열차를 타고 수디르만 역까지 이동했다. 교통 혼잡으로 시간도 많이 지체되고 열차 환승도 하기 때문에 많이 불편했다"고 말했다.
■ 어플리케이션 선택 이유 2, 교통상황
자동차에서 오젝으로 통근수단을 바꾸는 사례도 늘고 있다. 무스또 꾸마르(34)는 “지금까지 자카르타 남부에서 사무실이 있는 수디르만까지 자가용으로 통근했었지만 교통 상황에 따라 고젝을 이용하게 되었다"며 말하며 “언제든지 바로 이용할 수 있고 흥정할 필요도 없어서 편하다. 자동차로 출퇴근 시 교통정체 때문에 꼼짝할 수 없으며, 홀짝 제도로 이동에 제한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오젝을 자주 이용하는 외국인들도 있다. 남부 자카르타에서 중앙 자카르타 땀린 대로가에 위치한 사무실에 다니는 한 외국인 남성 직장인은 “택시를 이용하면 교통 체증으로 1~1시간 30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약 7만 루피아가 나온다. 하지만 오젝을 이용하면 약 35분이 소요되고, 요금이 2만 루피아 정도만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오젝은 안전상의 문제가 있지만 정체 시간을 고려하면 훨씬 편리하다. 오젝을 하루에 한번만 이용하더라도 하루에 담배 두 갑 가격 정도 절약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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