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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끄망라야 침수에 가룻 찌마눅강 범람까지…홍수피해 대처 요령은? 사회∙종교 편집부 2016-10-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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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남부 끄망 라야 등 수도권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큰 비가 내리는 등 침수 사태가 발생하고, 서부자바 가룻 지역 찌마눅강이 범람하며 큰 사상자를 내는 등 인도네시아가 본격적인 우기와 라니냐(La Nina) 영향권에 들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기후지질청(BMKG)는 지난 9월 말 라니냐로 인한 이상기후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하며, 인도양 다이폴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발생하기 쉬운 조건이 갖추어져, 적도에 가까운 남부 수마트라와 서부 수마트라에서 평소보다 빨리 우기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자카르타 남부 끄망 대로에서는 9월에만 두 차례 이상 홍수가 발생해 이슈다. 소위 ‘부자 동네’로 인식되는 끄망의 배수처리 상황은 기대 이하였기 때문이다. 큰 비가 내리며 끄망의 끄루꿋 강이 범람해 최고 수위 150cm까지 물이 차올라 8월 27일 끄망 홍수에서만 적어도 1만 5백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 끄망 지역 홍수는 10월 5일, 12일에도 발생했다. 끄망 홍수의 주요 원인으로는 끄루꿋 강 인근 불법 건축물과 저수지와 댐의 부재, 줄어든 강폭 등이 지적되고 있다.
 
한편, 서부자바 가룻과 수므당 지역에서는 지난달 22일 밤 쏟아진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마을 전체를 휩쓸어 5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갔다. 보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34명, 실종자는 19명으로 파악되며, 구조대원들이 범람한 찌마눅강과 빠리스, 찌마짠, 자띠그데 등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국가재난방지청은 이번 가룻 수해로 무려 1천 8백여 채의 가옥이 피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411채는 완전 파괴됐다고 밝혔다.
 
자카르타에서는 위급 상황 시 휴대폰 선불 요금 뿔사(Pulsa) 충전 없이도 긴급전화를 할 수 있다. 재난·화재·사고·범죄피해 신고·긴급 앰뷸러스 요청시 자카르타에서는 국번 없이 112로 연결하면 된다. 112번이 모든 긴급 신고를 받는다. 우리가 쉽게 기억하고 있는 긴급 구조번호 ‘119’ 또는 ‘911’은 현재 통신사업체의 번호로 등록되어 있다. 이에 대해 자카르타주정부와 경찰당국은 911 번호를 경찰, 앰뷸런스, 화재 등 재난신고 번호로 등록하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수 예·경보시 행동 요령
-TV나 라디오,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태풍의 진로와 도달시간을 알아둔다.
-하천 근처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창문, 출입문 또는 마당이나 외부에 있는 헌 가구, 놀이기구, 자전거 등은 단단히 고정해 둔다.
-노약자나 어린이는 집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 한다.
-침수가 예상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에는 주차를 하지 말고, 지하나 붕괴 우려가 있는 노후주택의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정전 때 사용 가능한 손전등을 준비하고 가족 간의 비상연락방법과 대피방법을 미리 의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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