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파푸아 실종 항공기 추정 잔해 발견..생존자 미확인 사건∙사고 편집부 2015-08-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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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수색구조청은 16일 통신 두절된 뜨리가나 항공의 추정 잔해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아딧야(Aditya)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동부 파푸아 주에서 54명을 태우고 가다 산간 지역에 추락한 뜨리가나 항공(Trigana Air) 소속 ATR42기를 17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구조대를 여객기 추락지점에 급파, 수색을 펼친 끝에 사고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추락지점이 산악지대여서 자동차로 인근에 도착한 뒤 도보로 사고 지역에 접근,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사고기 추락현장에서 생존자가 발견됐는지는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바라따 인도네시아 교통부 대변인은 "17일 오전 실종 항공기의 경로를 수색한 결과 옥시빌 인근에서 항공기 잔해가 발견됐다"면서도 "자세한 사항은 더 확인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는 전날인 16일, 파푸아주의 주도 자야뿌라에서 출발해 옥시빌로 가던 도중 착륙 직전에 연락이 두절됐다. 구조 당국에 의하면 사고기는 옥시빌에 착륙 허가를 요청한 후 도착 예정 시간 10분 전인 오후 3시께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 실종기에는 어린이 5명을 포함한 승객 49명과 승무원 5명 등 54명이 탑승했으며 모두 인도네시아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사고기가 산간 지역에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옥시빌 주민들의 신고를 토대로 항공기를 동원, 주변지역 수색에 나선 끝에 사고기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사고기가 산간 지역에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옥시빌 주민들의 신고를 토대로 항공기를 동원, 주변지역 수색에 나선 끝에 사고기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푸아 동쪽 지역은 정글이 울창하고 지형이 험한 산악 지역인데다 낮은 비구름이 자주 끼는 등 기상이 급변할 때가 많아 전문가들 사이에서 항공기 운항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사고가 난 뜨리가나 항공은 인도네시아에서 국내선만 운항하는 항공사로 1991년 설립됐으며, 약 40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설립 후 현재까지 14건의 주요 항공사고가 발생했으며, 유럽연합(EU)의 취항 금지 항공사 리스트에 올라 있다.
ATR은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소형 항공기 제작사이며, 이 항공사가 제작했던 대만 푸싱(復興)항공 소속 ATR-72-600형 국내선 여객기는 지난 2월 쑹산(松山)공항에서 이륙 직후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추락해 40여 명이 숨졌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 12월 말 승객과 승무원 162명을 태우고 수라바야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기가 블리뚱해 상공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지난 6월 말에는 북부 수마뜨라주 메단 수원도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군 수송기(122명 탑승)가 주거지역에 추락해 탑승객과 사고 지역 주민 등 140여 명이 사망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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