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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싱가포르, 수마트라 연무로 피해 사건∙사고 yusuf 2013-06-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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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도 함께 印尼에 ‘조치’ 요구
 
싱가포르가 수마트라 섬에서 난 산불로 생긴 연무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며인도네시아 정부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17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수마트라섬에서 난 산불로 생긴 연무 피해가 인도네시아와 그 인접국가로 확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수마트라 섬의 산불발생 지점이 15일 101곳, 16일 138곳에서 점차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주변 지역으로 연기가 번지면서 수마트라 항나딤 공항의 가시거리가 평소 10km에서 1.5km로 줄었다.
공항 관계자는 조종사들에게 착륙 시 주의하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가시거리가 1㎞로 떨어지면 경보를 발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도 대기오염기준지수(PSI)가 건강에 해로운 기준치인 100을 넘어 152까지 치솟았다며 심장 및 폐질환 환자와 노약자들은 야외활동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파항, 테렝가누 등 일부지역의 대기오염기준지수가 건강에 해로운 수준인 102~121로 나타났다.
이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리며 신속히 연무를 줄여 줄 것을 촉구했다.
 인도네시아는 매년 건기인 5~9월 사이 건조한 날씨와 바람의 영향으로 산불이 자주 발생하곤 한다. 더불어 화전민들의 개간 활동으로 산불이 급증하여 연기가 주변국까지 퍼지면서 국제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수마트라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산불은 특히 지난 1970년대 이후 더욱 증가하고 있다. 건기 때 대규모로 발생하는 산불은 큰 골칫거리로 등장하여 지난 1997, 98년 항공 결항 등으로 주변국에 90억달러의 손실을 끼쳤었다.
가뭄과 같은 기상조건 뿐만 아니라 인구 증가, 벌목 등 인간 활동과 연관되며, 특히 농민들이 산에 불을 놓은 뒤 경작하는 야자유 농장이 많아진 것과도 관련성이 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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