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배기가스 규제기준 지금보다 더 낮춰야”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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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 배기가스 규제기준 지금보다 더 낮춰야” 사회∙종교 dharma 2013-04-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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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환경포럼 “공기오염 70%는 차량 배기가스 때문” 지적
조꼬위 주지사 “녹지비율 현 10%에서 20%로 확대” 약속도 관심사
 
자카르타 시민들이 심한 대기오염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국민들은 여전히 자카르타 거주를 선호하고 있고 아니면 부득이하게 자카르타에 거주해야만 하는 사람도 많다.
최근 자카르타포스트는 대기오염으로 고통받는 자카르타 주민들의 실상을 전하는 특집을 마련했다.
데비 아구스티나는 약 1년간 업무차 자카르타를 떠나 발리에 머물다 올해 초 다시 돌아 왔을 때, 자카르타의 대기오염을 실감 안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자카르타포스트지에 “발리 같은 곳에 살다 와 보니, 자카르타에 살면서 얼마나 잃은 것이 많은지 깨달았다. 자카르타의 오염된 공기를 접할 때마다 발리의 푸르른 하늘이 그리워진다”고 토로했다.
연구 차 정기적으로 자카르타를 방문한다는 호주의 대학생 퀸 로버트는 자카르타의 공기와 다른 주요 방문 도시들의 공기의 차이를 간파했다.
그는 “자카르타에 도착해서 하늘을 보면 비가 곧 올 것 같거나 안개가 낀 걸로 착각하곤 한다. 그러나 조금 있으면 그것은 대기오염 탓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면서 “항상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아구스티나는 자카르타의 오염된 공기를 마시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녀는 “자카르타의 다수 주민들처럼 나도 외출할 때 마스크를 하려고 했지만, 정상적으로 숨을 쉴 수가 없었다. 꼭 필요할 때만 외출을 하려고 하고, 얼굴과 코를 물티슈로 자주 닦는다”고 말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협회(Perhati-KL)의 다마얀티 수십토 박사는 “마스크와 비강 세척이 대기오염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하면서, “마스크가 완전히 우리를 보호해줄 수는 없지만, 박테리아와 먼지를 걸러 주는데 도움을 주무로 의료용 마스크를 늘 착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자카르타는 대기오염 상태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건지침을 초과하는 세계적 메가시티에 속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06년 발행한 공기질 지침에 따르면, 건강한 도시는 입자상물질(PM10)이 24시간 동안 50g/m3을 초과해서는 안되고 오존(O3)은 8시간 동안 100ug/m3 이하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그러나 작년 7월 가연가솔린근절협회(KPBB) 보고서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대기는 입자상 물질 한도가 매우 높은 축에 속한다.
자카르타 행정부는 PM10 한도를 150ug/m3로 설정했다. 대기오염 수준이 일부 지역에서는 해당 기준보다 낮지만, 대부분의 지역들은 WHO의 지침수준을 초과한다.
현 조꼬 위도도 주지사 정부는 자카르타에 더 많은 녹지 조성을 꾀하고 있다. 주지사는 첫 임기동안 현재 662㎢ 지역의 10%에 해당하는 녹지를 최소 20%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
인도네시아 환경포럼(Walhi)의 무크리 프리아트나는 “자카르타 대기오염의 주원인은 차량들이며, 최소 5백만대가 매일 자카르타 거리를 달린다”고 하면서 “차량 배기가스가 공기오염에 70% 기여하며, 공장, 항공기, 가정 등 기타 배출원에 비해 최고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카르타 행정부에 배기가스의 최대량을 재평가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 2011년 법으로 배기가스 기준을 0.5ppm(part per million)으로 정했지만 이제는 거기서 더 줄일 때”라면서 “환경 개선을 위해 중앙정부인 환경관리청(BPLHD)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 자카르타 주정부와 의회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이유를 “주 정부가 법으로 정한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중앙정부의 제안이 아무리 거창해도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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