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민주당∙정의복지당 내분과 부패로 골까르당 1위 급부상 정치 rizqi 2013-02-2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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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까르당 18.5%, 투쟁민주당 16.8%, 그린드라당 10.3%로 각 1,2,3위 차지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골카르당이 1위에 올라 가장 인기 있는 정당으로 급부상했다.
민주당(PD)과 번영정의당(PKS)이 최근 있었던 내부 갈등으로 대중적 지지가 떨어졌고, 일부 소속국회의원들이 부패 사건 등과 관련돼 벌금을 내거나 구속되는 등의 불상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20일 자카르타 글로브는 최근 전국 33개주 1,225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자카르타서베이 인스티튜트(LSJ)의 설문조사에서 골까르당이 18.5%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그 뒤로 투쟁민주당이 16.8%를 차지해 2위에 올랐으며, 여당인 민주당의 지지율은 6.9%로 4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게 지지율이 상승한 정당은 그린드라당(대인도네시아운동당)이다. 그린드라당은 지난 2009년 총선에서는 지지도 8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엔 껑충 뛰어 지지도 3위로 10.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유도요노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 지지율의 하락을 막고자 궁지에 몰린 아나스 당수의 권한을 약화시켰을 무렵에 실행된 것으로, 지난 2월 9~15일 7일간에 걸쳐 진행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로 민주당은 지금까지 여당의 노력이 대중을 움직이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을 뿐이다. 민주당은 지난 2009년 총선거에서 20.9%의 득표율을 얻었었다.
LSJ의 이고르 이르간따라 조사위원은 자카르타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만약 오늘 총선거가 있다면 어디 정당에 투표하고 싶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자들의 선택"이라면서 “아나스 당수로부터 당권을 돌려 받아 대중의 지지를 끌어 올리려던 유도요노 대통령의 판단이 민주당의 방향성에 대한 대중의 의심을 떨쳐 버리는데 실패했다" 고 설명했다.
아나스 당수는 지난 주 유도요노 대통령과 공공부문 계약과 관련한 부패를 근절하자는 ‘청렴계약제도’를 시행키로 결의했지만 여전히 권좌를 유지하고 있다. 여전히 그를 따르는 의원들이 민주당내 많다는 반증이다.
LSJ는 특히 이번에 번영정의당(PKS)의 지지도가 2.6%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전 번영정의당 총재 루트피 하산 이스학의 수입쇠고기 쿼터 관련 비리 혐의에 따라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번영정의당은 항상 ‘청렴한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으며 다른 정당들과는 달리 핵심 간부들이 비리에 얽힌 적이 없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왔다.
그러나 이번 비리 사건으로 루트피 전 총재가 번영정의당 총재직을 사임하고 부패방지위원회(KPK)에 조사를 받고 있으며, 부총재였던 아니스 마따가 신임 총재직에 올랐다. 아니스 마따가 당 이미지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었다.
이고르는 “번영정의당의 지지도 2.6%는 지난 2009년도 국회의원 선거 때의 지지율이었던 7.9%와 비교하면 매우 크게 하락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고르는 “번영정의당의 지지도 2.6%는 지난 2009년도 국회의원 선거 때의 지지율이었던 7.9%와 비교하면 매우 크게 하락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번영정의당원들은 최근의 낮은 인지도에 대해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번영정의당 의원이자 국회 제 3위원회 의장인 알 무자밀 유숩은 “지난 2004년 선거에서도 번영정의당은 항상 여론조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왔다”면서 “실제 선거에서는 항상 두 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받아 왔기 때문에 이번 조사 결과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도 루트피 전 총재의 비리연루사건이 당 이미지 손실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무자밀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대중들이 번영정의당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게 된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율은 +2.8%이며 조사 결과는 주요 정당들과 잠재적인 대통령 후보자들의 지지도를 추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이라고 LSJ는 지적했다.하지만 그도 루트피 전 총재의 비리연루사건이 당 이미지 손실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무자밀 의원은 “이번 사건으로 대중들이 번영정의당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지게 된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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