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또 외국인 포함 마약사범 4명 사형 집행 사건∙사고 편집부 2016-08-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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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개탄스럽다"…억울한 사형선고 논란도
인도네시아가 또 외국인을 포함한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28일(현지시간) 누사깜방안 섬의 교도소에서 받은 자국인 1명, 나이지리아인 3명에 대한 총살형을 집행했다.
사형 집행이 예고된 파키스탄인 1명, 나이지리아인 2명, 짐바브웨인 2명, 인도인 1명, 인도네시아인 4명 등 다른 마약사범 10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서 집단 사형이 집행된 것은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조꼬위 대통령은 2014년 정권을 잡은 뒤 마약 범죄를 뿌리 뽑는다며 밀거래자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는 "현지법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개탄스러운 처사"라고 비판했다.
인권단체 활동가들은 사형 집행이 예고된 파키스탄 남성 줄피카르 알리, 인도네시아 여성 메리 우타미의 사례가 특히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알리가 구타를 이기지 못해 헤로인 소지를 허위 자백했고 우타미는 범죄자들에게 속아서 마약을 운반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외국인과 자국인을 가리지 않는 조꼬위 대통령의 강경한 마약사범 처벌은 외교 분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호주는 작년에 4월 앤드루 챈, 뮤란 수쿠마란 등 자국인 2명이 마약사범으로 처형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주재 자국 대사관을 철수시켰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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