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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해초 농사 망쳤다" 인니 1만3천명 석유유출 사고 집단소송 사건∙사고 편집부 2016-08-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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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폭발 후 화재 모습[출처: PTTEP 오스트랄라시아]
 
태국 국영업체 자회사 상대로 호주서…1천700억원 보상 요구
 
지난 2009년 호주와 인도네시아 사이 티모르 해의 한 유정에서 대규모 석유유출 사고가 난 것과 관련, 해초 수확을 생계로 하던 인도네시아인 1만3천여명이 업체를 상대로 집단소송에 나섰다.
 
이들 인도네시아인은 호주 시드니의 연방법원을 통해 보상을 받아내기로 하고, 당시 유출 사고 업체인 'PTTEP 오스트랄라시아'를 상대로 3일 집단소송에 공식 착수했다고 호주 언론이 3일 보도했다.
 
PTTEP 오스트랄라시아는 태국 국영 석유회사 PTTEP의 자회사다. 소송 대행사인 모리스 블랙번 로이어스 측은 당시 유출 사고로 인도네시아 일부 해안이 큰 피해를 보면서 이 지역 해초에 생계를 의존하던 주민들도 큰 타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행사 측은 당시 사고는 업체 측의 부주의로 일어났다며 2억 호주달러(1천700억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지난 2009년 8월 21일 PTTEP 오스트랄라시아의 몬타라 석유 시추시설에서 폭발과 함께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 약 10주간 하루 약 30만ℓ의 석유가 티모르 해로 흘러나갔다.
 
그러나 PTTEP 오스트랄라시아 측은 책임을 부인했다. 이 회사 대변인은 "호주 정부의 감독을 받아 이뤄진 광범위하고 독립적인 조사 결과, 몬타라 시설에서 나온 어떤 석유도 인도네시아와 호주 해안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장기적으로 티모르 해 환경에도 피해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석유 유출 피해지로 전해진 이스트 누사 텡가라 지역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며 가장 오지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해초 최대 생산국 중 하나며, 해초는 식용과 화장품, 의약, 비료 등에 쓰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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