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집에서 고작 10미터 거리에서…차 안에 갇혀 숨진 7살 어린이 사건∙사고 편집부 2016-08-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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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자카르타 자띠느가라면 찌삐낭 브사르 슬라딴 지역에 살던 무하마드 누르 리즈끼(7)군이 사라진지 5일째 되던 지난 7일 이웃 소유의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리즈끼군이 잠긴 차 안에서 어떻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몰라 빠져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타깝게도 리즈끼군이 탄 차량과 집까지의 거리는 고작 10미터 밖에 되지 않았다.
숨진 리즈끼군의 아버지 피르다우스(62)씨는 아이가 2일부터 보이지 않아 계속 찾으러 다녔지만 찾을 수가 없어 경찰에 행방불명 신고를 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리즈끼군이 열려있는 이웃 집 차량에 탄 뒤 놀았고, 차량 주인이 이를 모르고 차를 잠근 뒤, 차량 커버로 덮어두었기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차주의 며느리 수기(39)씨는 7일 오전 8시경 차를 사용하기 위해 차 문을 열었다가 리즈끼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그는 “차를 구입한 지 두 달밖에 안 됐고, 가장 마지막으로는 2일 자녀 뚜끼란(32)이 운전연습을 하기 위해 차를 썼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과 비슷한 ‘핫-카 데스’는 생각보다 매우 자주 일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만 매년 평균 약 38명의 아이가 ‘핫-카 데스’로 목숨을 잃는다. 한국에서도 지난 달 광주광역시에서 통학 차량에 갇혀있던 4살 최모 군이 폭염경보 속에 8시간이나 차량 안에 방치됐다가 구조됐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사경을 헤매고 있다.
의학 매체인 WEB MD에 따르면 22도의 날씨라도 자동차 안의 기온은 주차하고 에어컨을 끈 순간부터 한 시간 안에 30~4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아이들은 열에 매우 민감해 직사광선 아래 오래 있는 것만으로도 체온이 40도까지 올라가 어지러움, 구토, 오심 등을 할 수 있으며 체온이 높은 상태로 오래 있게 되면 뇌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아이를 차에 두고 내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으로 ▷ 아이를 절대, 잠시라도 두고 내려선 안 됨 ▷ 핸드폰을 뒷좌석에 둘 것 ▷ 아이를 태울 때는 반려견과 함께 태울 것 ▷ 자동차와 연동되는 블루투스 앱을 이용할 것 ▷ 아이의 카시트에 알람 장치를 부착할 것 등의 방법을 권했다.
또한 차량에 갇힐 경우 아이에게 체중을 실어 엉덩이로 경적을 울리도록 미리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창문을 두드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경우는 바깥에서 거의 듣지 못하지만 클락션을 울릴 경우, 사람들이 뒤를 쳐다보게 될 정도로 상당히 큰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또한 차량에 동작 잠지기를 장착하는 것도 비극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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