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경찰, 싱가포르 로켓포 테러 계획 용의자 1명 증거불충분 석방 사건∙사고 편집부 2016-08-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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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은 무장 조직 '이슬람 국가'(IS)의 지시로 바땀섬에서 이웃국인 싱가포르 베이에 로켓포를 발사하려는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지난 5일 체포한 인도네시아인 테러조직원 6명 가운데 한 명인 무하마드 뜨가르 수찌안또(20)를 석방했다고 8일 밝혔다.
보이 라플리 아마르 인도네시아 경찰청 대변인은 이날 남부자카르타 경찰청에서 "입건하기 위한 충분한 증거를 얻지 못했다”며 용의자의 석방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싱가포르 국경일인 9일을 전후로 바땀 섬에서 싱가포르 해협 너머로 로켓을 쏘아 약 20km 떨어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를 공격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땀 섬에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까지는 위치에 따라 10여 km까지도 줄어든다.
경찰은 이들의 은신처에서 다수의 무기를 발견했고, IS의 동남아 출신자로 구성된 테러부대 ‘카티바 누산따라’의 지도자 바룬 나임의 도움을 받아 로켓 공격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싱가포르 경찰 당국이 자국에서 테러를 모의한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 노동자 8명을 체포했다. IS 추종자로 알려진 이들은 ‘방글라데시 이슬람국가(ISB)’라는 단체를 조직해 테러를 모의한 혐의를 받았으며, IS에 합류할 계획으로 시리아나 이라크로 갈 계획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는 이와 관련해, 내부 국경단속 및 내부 경계태세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내무부는 "테러 음모가 확인된 이후 이들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연루자를 색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당국과 밀접히 공조하고 있다"면서 "이번 음모는 싱가포르에 대한 테러 위협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조명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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