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이민국, JIS 교사 20명에 6월 추방 명령 사회∙종교 jktbizdaily1 2014-06-06 목록
본문
재 인도네시아 외국인 커뮤니티에서 인기가 높은 자카르타국제학교(JIS)에서 지난 4월 발생한 유치부 아동성추행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되는 가운데 20명의 JIS 교사가 7월 인도네시아 이민국 규정 위반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밤방 쁘르마디 남부자카르타 이민국 감독집행국장은 “20명의 JIS 교사들은 임시거주허가비자(KITAS)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비자발급에 필요한 문서에 중학교 교사라고 기재했지만 중학교가 아닌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며 추방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KITAS 문서에 직업을 거짓으로 기재한 것은 이민국 규정을 위반한 것이며 이번 학기가 끝나는 6월 6일 추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방명령을 받은 교사 20명의 국적은 미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대만이다.
이민국은 2주 전에 이미 추방명령을 내릴 예정이었지만 JIS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을 줄 것을 배려해 6월 6일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민국은 26명의 JIS교사에 대한 체류허가 연장요청 서류를 검토한 뒤, 이민규정 위반사실 여부를 검사해왔다.
추방명령을 받은 20명의 교사 이외에 나머지 6명에 대해 이민국은 계속해서 비자 등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JIS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JIS에는 63개국 국적의 학생 2,600명이 재학 중이다.
이번 성추행 사건으로 인도네시아 교육문화부는 JIS의 유치부 허가를 박탈할 예정이다. JIS 유치부 운영은 올해 말 종료해야 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JIS 놀이방에서 두 명의 아동이 청소부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은 6세 소년이었다. 경찰은 청소부 6명을 성범죄 위반으로 체포했지만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미국의 성범죄 전과자가 이 학교에서 10여년간 교사를 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미국 국적의 윌리엄 바헤이(64)는 자카르타 국제학교에서 1992년부터 2002년까지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 학교 외에도 니카라과, 영국 등에서 근무한 그는 교직에 있던 40여년 동안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고 자백한 뒤 지난 3월 자살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그는 최소 90명의 학생을 성폭행 또는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측은 사건 이후 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안전 대책을 발표했지만 사태를 수습하기에는 이미 역부족이었다
- 이전글말 안 듣는 장관들… 유도요노 레임덕 시작 2014.06.05
- 다음글인도네시아, 공공부문 조달비리 손실 연 40억 달러 2014.06.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