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북부 자카르타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네 명 투신 사건∙사고 편집부 2024-03-12 목록
본문
쁜자링안 소재 뜰룩 인딴 아파트 이미지
북부 자카르타 쁜자링안 지역 소재 뜰룩 인딴 아파트(Apartemen Teluk Intan) 로비 앞에서 네 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꼼빠스닷컴에 따르면, 일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은 22층에서 함께 뛰어내려 로비 앞 주차장에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에서 음료를 판매하는 시띠 솔레하(24)는 이들이 지난 9일(토) 오후 네 시경 추락했다고 증언했다.
사망자들은 부모와 두 자녀로 이 아파트 주민은 아니며 방문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자 일가족이 해당 아파트의 펜트하우스 층인 22층까지 올라가 거기서 다 함께 건물 밖으로 몸을 던져 ‘자살’했다는 것은 매우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 자살로 추정
북부자카르타 경찰서장 기디온 아리프 스띠아완 총경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네 명 일가족이 자살한 것으로 단정했다.
그는 51세 남성과 부인, 그리고 딸과 아들로 이루어진 일가족이 지난 9일(토) 오후 4시15분경 이 아파트 22층에서 뛰어내리는 방식으로 자살했으며 경찰이 자살 동기를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아파트 로비에서 근무하던 경비원 데디는 밖에서 큰 소리가 들려 나가 보니 이들 네 명의 시신이 주차장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신고를 받은 뜰룩 인딴 지구대의 경찰관들이 즉시 현장에 도착해 조사를 시작했다.
이들 시신 네 구는 모두 하늘을 바라본 자세로 누워 있었고 두개골이 파열되거나 허리, 팔다리가 부러져 있어 추락사한 것이 분명하다고 기디온 경감은 덧붙였다.
경찰이 지문인식 시스템을 통해 사망자들의 신원을 조사한 바 이들은 전에 이 아파트 주민이었으나 이곳을 떠난지 이미 2년도 더 된 것으로 밝혀졌다. 무슨 이유인지 전에 살던 곳으로 돌아와 집단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쁜자링안 지구대장 아구스 아디 위자야 경감은 이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22층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녹화되었는데 해당 영상에서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입을 맞추고 어머니가 각자의 핸드폰을 모아 가방에 넣는 모습이 찍혔다.
최상층에서 이들의 마지막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이들이 동시에 뛰어내리는 모습은 또 다른 CCGV에 포착됐다.
이들의 시신이 누워 있던 주차장에는 이들의 넋을 기리며 뿌린 꽃잎들이 흩어져 있고 뜰룩 인딴 아파트 주민들은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 이전글인도네시아 해외입국자, 수하물 상품 반입 한도 변경 2024.03.12
- 다음글국회 입성 문턱 높이려는 인니 기득권 정당들 2024.03.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