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매해 자국민 30만 명 목숨잃지만, 담배 산업 보호하겠다는 인니 사회∙종교 편집부 2016-06-2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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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 천국..담배규제협약 비준 않기로
담배 산업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는 인도네시아가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비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꼬 위도도(조꼬위) 대통령은 최근 FCTC를 비준할 지를 논의하는 비공개회의에서 “담배 농부와 관련 사업 종사자의 생계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FCTC를 비준하지 않는 대신 외제담배 수입을 줄이고 담배 관련 세금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인도네시아 담배시장의 65%를 차지하는 필립모리스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등에는 오히려 유리한 조건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저유가로 인한 세수 부족으로 고민해 온 조꼬위 정부가 담배업계와 타협을 선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남아에서 FCTC를 비준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는 담배 산업에서 발생하는 세수가 연간 145조 루피아(12조7000억원)로 전체 정부수입의 5%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의 남성 흡연율은 70%에 이르며, (남자) 어린이의 54%가 흡연자로 알려져 있다.
흡연자의 천국이라 불리는 인도네시아에서는 연간 30만 명이 담배 관련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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