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이슬람 소수 종파 모스크 공격당해 사회∙종교 편집부 2016-05-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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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자유옹호단체 스따라(Setara)는 “23일 중부 자바 끈달의 링이나룸 소재 아흐마디(Ahmadi) 모스크가 한 무리의 남성들에게 공격받았으며 이는 종교적 자유를 침범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현지 언론인 꼼빠스의 보도에 따르면 23일 새벽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십여 명이 아흐마디 모스크에 들이닥쳤다. 남성들은 벽, 창문, 천장을 부수고 꼬란을 포함한 서적들을 훼손했다.
현재까지 어느 단체의 소행인지 밝혀진 바 없으며 지역 이슬람 성전 성직자는 “피해가 2억 루피아에 달한다”고 말했다.
스따라 헨다르디 기관장은 “아흐마디 모스크는 지난 2003년 공식적인 예배 소로 허가받은 모스크이다. 이번 침입 사건은 소수 종파를 향한 노골적인 범죄”라고 지적했다.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집권 시절, 각료 공동 성명을 통해 아흐마디야(Ahmadiyya)는 규제 대상 종파로 지정됐다.
이에 헨다르디 기관장은 “아흐마디야 규제는 ‘전도’를 금하는 것이며 사고 발생 모스크는 합법적으로 허가 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스따라 기관은 2007년부터 인도네시아 내에서 아흐마디 모스크에 행해진 공격이 114차례나 된다고 보고한 바 있다. 공격은 주로 지역 주민들과 정부 관계자가 함께 주도해 이루어졌다.
헨드라디 기관장은 짜효 꾸몰로 내무부 장관에 “인도네시아 내 아흐마디 종파의 자유를 보호해 달라”고 요청하며 “방까 블리뚱의 경우 지역 군수가 아흐마디 신자들을 이주시키려 했으나 꾸몰로 장관이 그들을 보호해 주었다. 끈달에 있는 신도들도 지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방까 블리뚱 지역 군수는 지역 내 거주하는 아흐마디야 신도들을 강제 이주시키려 하였으며 이는 인도네시아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소수 종파, 특히 시아파와 아흐마디아 신도를 억압하는 폭력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2008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유도요노는 아흐마디야에 “이슬람 교리에 벗어나는 가르침을 중지할 것”을 명령했고 해당 규제를 위반할 시 최대 징역 5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제정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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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랑간뜽님의 댓글
오랑간뜽 작성일
글 읽으시면서 아흐마디야가 뭐야 궁금해 하실 분들 많았을텐데, 각주라도 붙었으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슬람 신비주의에 붙여진 총괄 명칭이며 이슬람 내부에서도 많은 이견이 있는 집단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백과사전 링크로 대신합니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b14a2817a
편집부님의 댓글의 댓글
편집부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독자님.
친절한 설명에 감사드립니다.
더 노력하는 자카르타경제신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