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라마단 앞두고 MUI 설교 준비 “온건적 이슬람 가치 전파” 사회∙종교 편집부 2016-05-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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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단을 앞두고 인도네시아 이슬람지도자회의(MUI)는 이슬람 성직자들이 설교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급진주의를 억제하려는 MUI의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MUI는 소수 종교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인도네시아 이슬람 신도들이 종교적 다양성과 관용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올해 6월 6일부터 시작되는 라마단에 앞서 MUI 산하의 57개 이슬람 조직들은 라마단 설교 교육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MUI 사무총장인 뜽꾸 줄까르나인은 “항상 온건적 이슬람을 지향하고 있으나 금식월에는 특히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MUI 소속 57개 조직도 애쓸 것”이라고 15일 말했다.
MUI의 ‘온건적 이슬람’ 캠페인은 중부 술라웨시 뽀소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뽀소는 산또소, 알리아스 아부 와르다 등 인도네시아의 악명 높은 테러단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무자헤딘(MIT)이 활동하는 지역이다.
MUI의 ‘온건적 이슬람’ 캠페인은 중부 술라웨시 뽀소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뽀소는 산또소, 알리아스 아부 와르다 등 인도네시아의 악명 높은 테러단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무자헤딘(MIT)이 활동하는 지역이다.
줄까르나안은 “산또소 그룹이 뽀소 지역에 머물고 있어 위 지역에서 급진적 이슬람주의가 존재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MUI는 반테러위원회(BNPT)와 국가정보원(BIN)과 급진주의 확산을 저지하겠다는 협약을 맺은 뒤 급진주의를 지양하고 온건주의를 표방하는 메시지를 이슬람 설교자들에게 전달했다. 위 메시지가 라마단 설교 중 이슬람 교도들에게 전파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는 별개로, MUI 중부 술라웨시 사무소 소장 자아날 아비딘은 지역 이슬람 조직이 라마단 기간 동안 모스크(mosques, 이슬람 사원)에서 급진주의의 위험성에 대한 설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날 소장은 “설교에는 라마단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마잡(mahzab), 믿음, 종교,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는 지침도 포함될 것”이며 급진주의는 종교의 다양성과 관용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슬람 신도들에게는 종교적 다양성과 믿음, 타 학파에서 주장하는 관점 등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게 자이날 소장의 견해다.
빨루 지역의 이슬람 지도자인 아흐마르 호마는 급진주의가 일파만파로 퍼져나간 데에는 본 지역의 종교 지도자들이 지역민들에게 제대로 된 설교를 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아흐마르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 중 상당수가 신자들에게 ‘신의 이름으로 믿지 않는 자들과 투쟁하는 지하드(이슬람 성전)는 옳다’고 가르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에 따르면 코란(이슬람교의 경전)은 지하드에 대해 넓은 해석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히드에는 신의 은총을 구하기 위한 친절한 행위도 포함된다.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뽀소 지역에서 종교 갈등이 있고 나서, 많은 성직자가 술라웨시로 들어와 지역민들에게 지하드는 반드시 총과 무력으로 행사하는 것인 양 설교했다고 아흐마르는 지적했다. “이러한 가르침이 산또소 테러단체가 결성되는데 기여했다고 본다. 이슬람 신도들을 위해 MUI가 올바른 가르침을 전파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그는 밝혔다.
인도네시아 종교부 중부 술라웨시 지사장인 끼플린 빠잘라도 “이는 매우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종교부도 MUI와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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