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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민족 대이동 앞두고 항공료도 ‘껑충’ 사회∙종교 편집부 2016-06-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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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고 성수기인 7월 2일 자카르타발-인천행 편도 항공료. 6월 8일 기준)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항공 상한 가격을 설정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했음에도 항공료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이둘 피뜨리에 가족들과 함께 고향에 내려갈 계획이었던 공무원 헨라(34) 씨는 항공료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이둘 피뜨리 4일 전인 7월 2일 자카르타발 북부 수마뜨라 꾸알라나무행 가루다 항공 편도 항공료가 220만 루피아에 달했기 때문이다. 가루다 항공의 저가 항공사인 씨티링크 항공편도 170만 루피아에 달했다. 헨라 씨는 “1인당 항공료만 230만~250만 루피아 정도를 써야 한다”면서도 민족 대이동이 일어나는 이둘 피뜨리 기간에 항공료가 치솟는 일은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리서치 어시스턴트인 디따 한나 파리다(28) 씨도 이번 이둘 피뜨리에 자신의 고향인 동부 자바 수라바야로 떠날 예정이다. 디따 씨는 “지난해 이둘 피뜨리에는 수라바야로 가는 항공료가 80만 루피아에서 90만 루피아 정도였는데, 올해는 100만 루피아가 넘었다. 항공료가 부담스럽긴 하지만, 고향에 가야 하기에 감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올해 2월부터 교통부는 항공 상한 가격을 설정한다는 정책을 발표했지만, 지난달부터 항공료는 점진적으로 상승했다. 교통부 측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새로운 기준이 설정되었고, 이로 인해 갱신된 상한가는 기존 가격보다도 5% 낮아졌다고 밝혔다.
 
자카르타-메단 노선의 항공 상한가는 210만 루피아, 여정당 최저가는 63만 2,400루피아로 설정됐다.
 
교통부 항공교통국 국장인 수쁘라세띠오는 항공 수요가 치솟는 이둘 피뜨리 기간에는 항공료도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쁘라세띠오 국장은 “수요가 많은 시기에는 각 항공사들도 최대가격을 적용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올해 이둘 피뜨리 기간에 항공편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 수는 742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690만 명이었던 것보다 7.62% 상승한 것이다. 아울러 전체 인도네시아 귀성객 중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는 이들은 약 2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도네시아 중앙통계청(BPS)도 최대 명절을 앞두고 항공료가 껑충 뛰어오를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BPS에 따르면, 이 기간 구이용 영계(鷄) 다음으로 항공료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수쁘라세띠오 국장은 각 항공사가 상한 가격을 적용하는지를 집중 감시할 것이며 온라인을 통해 각 승객들이 얼마를 주고 항공권을 구매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장은 지난해 교통부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항공사가 적발되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올해도 명시된 규정을 어기는 곳이 있다면 경고장을 발행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한편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인 베니 부따르부따르는 시장 수요에 따라서 항공료를 설정하고 있다며 “아직 상한가를 적용해야 하는 수준까지 도달하지는 않았으며, 여전히 좌석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최대 성수기에 대비해 가루다 측은 자카르타~수라바야, 족자카르타, 메단, 마까사르 등 노선에 추가 좌석 2만 1,360여 개 등을 준비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의 기업 비서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바스꼬로 아디위요노는 좌석 이용률이 8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측에 따르면 이둘 피뜨리 전후 일주일간이 가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측 노선 중에서는 자카르타~발리 덴빠사르, 자카르타~족자카르타, 발리 덴빠사르 족자카르타 노선이 가장 많은 사람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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