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대통령 ‘오른팔’ 루훗, 파나마 페이퍼스에 거명 정치 편집부 2016-05-0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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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 ‘파나마 페이퍼스’에 조꼬 위도도 대통령의 오른팔이라고 일컬어지는 루훗 빈사르 빤자이딴 정치법무안보조정부 장관이 거명되었다고 현지 언론 뗌뽀가 보도했다.
루훗 장관은 2006년 6월 29일 조세조약 체결국인 세이셸에 설립된 메이페어 인터내셔널(Mayfair International Ltd) 사장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페이퍼스에 따르면 위 기업은 쁘르사다 인띠 에너지(PT Persada Inti Energi)와 부아나 인띠 에너지(PT Buana Inti Energi) 양사가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페어는 세이셸공화국 마헤 빅토리아 올리아지 트레이드센터 103호에 위치한 것으로 되어있으나, 루훗 장관의 주소는 자카르타 메가 꾸닝안 바랏 II No.11 이다. 루훗 장관이 위 기업의 사장임을 여러 차례에 걸쳐 확인했으며, 루훗 장관의 여권 복사본도 확인했다고 뗌뽀는 보도했다.
메이페어를 소유한 쁘르사다와 부아나도 루훗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루훗이 보유한 또바 바라 스자뜨라(PT Toba Bara Sejahtera)의 2011년 감사결과에 따르면, 부아나 에너지는 파트너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쁘르사다 에너지는 쁠리따 부아나 까르야(PT Pelita Buana Karya)가 소유하고 있었는데, 대표이사 엘리자베스 쁘라셋요 우또모는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또바 바라 스자뜨라 재무 부서 이사를 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루훗 장관이 부패방지위원회(KPK)에 제출한 재산신고서에는 메이페어 사가 언급되지 않았으며, 장관은 메이페어라는 사명을 들은 적도 없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육군 특수부대 사령관 출신인 루훗 장관은 2000년~2001년 동안 구스두르 정권에서 산업무역부 장관을 역임한 뒤, 2004년 또바 바라 스자뜨라 사를 설립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전개했으며, 현재 1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또바 바라 스자뜨라 사가 설립된 지 10년이 지난 뒤 석탄 가격이 상승하면서 루훗은 많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인 자산 보고서는 6,600억 루피아를 기록했다.
뗌뽀 조사에 따르면 루훗 장관은 자산 절반가량은 바끄리 그룹 부미 리소시즈 등 6개 기업 주식에 의한 것이다.
루훗은 골까르당 최고 고문 회의 부의장을 역임했으나 2014년 대선에서 조꼬 위도도를 지원하면서, 쁘라보워를 지지한 바끄리 골까르당 총재와 마찰을 빚고 부의장직을 사임했다.
루훗은 2007년경 또바 그룹 자회사 사장을 통해 당시 중부 자바 솔로시 시장이었던 조꼬 위도도와 인연을 맺었다. 루훗과 조꼬위는 목재 공급 기업인 라까부 스자뜨라(Rakabu Sejahtera)를 설립해 함께 사업도 전개한 바 있다.
조꼬 위도도 현 정권에서 루훗은 비서실장을 지낸 뒤 첫 개각 때 정치법무안보조정부 장관으로 임명, 명실상부한 대통령의 오른팔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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