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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필리핀·말레이시아와 무장단체 해상납치 공동순찰 합의 정치 편집부 2016-05-1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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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남중국해 인근 3개국이 최근 잇따르는 해상 납치사건 등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 공동순찰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3개국은 외무장관과 군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5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에서 회의를 열고 선박과 선원 납치, 해적 활동 등 안보위협 요인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들 3국은 최근 아부 사야프 등 무장세력의 선박 및 선원 납치가 빈발하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사이의 술루해에서 합동순찰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이 지역에서 조난 선박과 선원에 대한 즉각적 지원, 정보 교류는 물론, 비상 상황시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도 개설할 예정이다.
 
렛노 메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잇따른 해상 무장강도와 국제범죄는 우리의 안보에 심대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필리핀은 해적 활동의 피해자로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의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3국 관계자들이 다시 만나 해상 공동순찰 등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 실행 방안과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술루해 일대에서는 올해 들어 선박 및 선원 납치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5일에는 석탄을 운반하는 인도네시아 선적의 예인선 선원 4명이 무장괴한에 의해 납치됐고, 같은 달 초에도 목재를 운반하던 말레이시아 바지선 선원 4명이 피랍됐다.
 
지난 3월 말에도 술루만에서 괴한들이 인도네시아 예인선 선원 10명을 납치한 뒤 몸값을 요구하다가 최근 석방했다.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등은 잇따른 납치사건이 필리핀 남부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 사야프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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