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ISIS, 인니 식수·음식에 독극물 테러 경고 사회∙종교 편집부 2016-02-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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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가 경찰은 ISIS가 식료품과 도수로에 독극물을 탈 위험이 있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즈(IBT)는 특히 경찰과 군인이 이러한 테러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정치법무안보조정부 장관 루훗 빤자이딴은 자카르타에서 기자들에게 “ISIS가 이제 독극물 테러를 꾸미고 있다. 음식물에 독약을 타 살해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미 경찰관 사이에서는 임박한 독극물 테러 주의에 관한 경고문이 하달됐으며, 루훗 장관 역시 “위협이 있음을 감지·확인했다. 테러 가능성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국가 경찰청장 바드로딘 하이띠 장군은 “ISIS가 최근 인니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커피 독살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계획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청산가리 커피 독살 사건은 27세의 미르나 살리힌이 그랜드 인도네시아(GI) 쇼핑몰의 올리비에 카페에서 친구가 주문해 놓은 커피를 마시고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으로 최근 현지 언론이 매우 비중 있게 다루는 사건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테러진압작전을 통해 약 20명의 ISIS 가담자를 체포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인도네시아 내 감옥에서 ISIS에 동조하는 수감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테러 단원 모집에 기존 수감자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SIS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특히 경찰과 군인을 목표물로 삼고 있으며 지난 1월 14일 자카르타 땀린 대로에서 발생한 테러 역시 경찰과 민간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사리나 테러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8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10명 이상이 부상했다.
ISIS가 음식에 독극물을 타겠다는 위협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ISIS는 기존에 추종자들에게 “음식물과 물에 독극물을 첨가하라”고 요구한 적 있다.
이와는 반대로 지난 7월 라마단 기간 중 해가 지고 먹는 첫 끼니에 45명의 ISIS 단원들이 독극물이 첨가된 음식을 먹고 사망한 바 있다. 또한, 시리아 반군들이 ISIS 기지에 몰래 숨어들어 가 음식에 독극물을 타 12명의 테러단원이 사망한 적도 있다.
세계에서 제일 큰 무슬림이 대다수인 인도네시아는 지난 2002년 발리 폭탄테러 사건 이후 경찰 산하 ‘테러진압단’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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