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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美 할랄 식품의 선구자, 가짜 할랄 제품 인니에 수출해 검거 사건∙사고 편집부 2016-03-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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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할랄 식료품 산업의 선구자로 여겨지는 사업가가 지난달 24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소고기 제품 수출 사기 혐의로 구속돼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지방 법원 판사 린다 리지는 74세의 사업가 윌리엄 아오시 주니어에 미 연방 판결 지침의 판결보다 완화된 형량과 벌금 6만 달러를 선고했다.
 
수십 명의 지지자는 아오시가 미국 무역 대사직에 있으며 평소 인자한 성품으로 알려져 형량을 줄여 달라고 요청했지만, 린다 판사는 “아오시가 운영하는 기업과 당사 제품을 신뢰한 외국 정부 와 소비자에게 큰 배신감을 주었다”고 단언했다.
 
아오시는 1974년 자신의 고향인 시더 래피즈에서 미드아마르(Midamar)사를 설립하여 200여 개 이상의 할랄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시리아 이민자의 후손으로서 미국 내 큰 무슬림 단체의 대표를 맡아왔으며 많은 정치인과도 교류했다.
 
아오시는 지난해 직원들에게 이슬람법에 따라 도축되지 않은 육류 상품 포장지에 가짜 할랄 인증 마크를 표시하게 시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로 수출한 혐의를 확인받았다. 이에 미드아마르사와 할랄 인증 단체, 아오시의 두 아들이 사건과 관련하여 오랜 기간 동안 진행된 조사를 마쳤다.
 
문제가 된 육류 제품은 미네소타에 위치한 도축장에서 처리되었으며, 해당 도축장은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측으로부터 인증받지 않은 기관이다. 아오시는 미네소타 도축장에서 처리된 제품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도축되었다는 거짓 인증 마크를 붙여 양국에 수출했다. 따라서 총 74만 달러에 달하는 제품이 수출되었다.
 
현재 아오시의 변호사는 미네소타에서 처리된 육류 제품들이 모두 코셰르(Kosher) 규칙에 따라 도축되었기에 이슬람교 신자들이 먹을 수 있다고 변론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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