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파나마 페이퍼스’에 연루된 인도네시아 거물 누구? 사회∙종교 편집부 2016-04-1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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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유출 연루자 면면도 화려해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가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파나마 문건에 인도네시아 정치 경제계 인사 3,000여 명이 언급되었다고 6일 보도했다.
파나마 페이퍼스란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가 전 세계 전현직 국가 정상 및 친인척, 정치인, 슈퍼 리치 등을 위해 지난 40여 년 동안 세계 곳곳 조세도피처에 무려 20만 개가 넘는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준 사실이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JI)에 의해 폭로된 사건이다.
세계 4위의 로펌인 모색 폰세카에서 유출된 자료만 1,150만 건이 넘으며, 입수한 자료의 파일 용량만 2.6테라바이트(TB)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ICJI는 “유출 자료는 매일매일, 그리고 몇십 년간 검은돈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이용해 어떻게 흘러들었는지와 범죄에 이용되고 조세 회피로 국가 재정에 악영향을 줬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파나마 페이퍼스에는 각국 정치인과 기업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사들이 다
수 포함되었으며, 이들은 모색 폰세카를 이용해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파나마 등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포니를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ICJI는 다음 달 초 21만 개가 넘는 페이퍼컴퍼니와 관련된 기업과 인물의 목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거물급 인사들 연루…페이퍼컴퍼니 활용 불법 가능성도
사상 최대 규모의 유출인 만큼 연루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파나파 페이퍼스에는 이탈리아 인테르나치오날레 축구 구단 주주인 에릭 또히르,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 회장 로산 로슬라니, 드띡닷컴 소유주 부디오노 마르소노 등 유명인들이 다수 포함되거나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것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탈세나 범죄, 편법 증여 등에 충분히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문제시되기에 추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현지 언론은 강조했다.
밤방 브로조느고로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은 파나마 문건을 면밀히 검토해 세수 확보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에릭 또히르 : 비즈니스맨, 이탈리아 인테르나치오날레 축구 구단 주주, 미국 D.C 유나이티드 축구 구단 주주
로산 로슬라니 : 비즈니스맨,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Kadin) 회장
에르윈 악사 : 비즈니스맨, 보소와 코퍼레이션 총괄이사, 유숩 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조카
부디오노 다르소노 : 저널리스트, 뉴스 포털 드띡닷컴 소유주
기따 위르자완 : 비즈니스맨, 투자 은행 경영진, 전 무역부 장관, 전 투자조정이사회 회장, 안쪼라 그룹 설립자
안또니 살림 : 인도네시아 대기업 살림 그룹 회장
제임스 리아디 : 리뽀 그룹 부회장
삐에뜨르 따누리 : 물띠스뜨라다 아라 사라나
산디아고 우노 : 비즈니스맨, 그린드라 당 소속 의원, 2017년 자카르타특별주 주지사 선거 후보
가리발디 또히르 : 아다로 에너지 대표이사
짜이룰 딴중 : CT 그룹 소유주, 전 경제부 장관
힐미 빠니고로 : 메드코 에너지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무함마드 리자 짜리드 : 비즈니스맨
조꼬 수에기아르또 : 발리은행 부패 스캔들 용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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