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장애 여성, 에띠하드 항공 탑승 거부당해 사회∙종교 편집부 2016-04-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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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한 장애 여성이 유명 중동 항공사인 에띠 하드에 “모든 인도네시아 장애인”에 사과하라고 요청했다.
장애인 인권 운동가이기도 한 드위 아리야니(36세)는 12일, 인도네시아 옴부즈만에 자신이 장애가 있으며, 도움을 주는 사람 없이 비행한다는 이유로 에띠 하드로부터 탑승을 거절당했다고 신고했다.
드위를 변호하는 자카르타 법률지원기관(LBH 자카르타) 소속 쁘라띠위 페브리는 “에띠 하드로부터 사과 편지를 받았지만, 이것으로는 불충분하다. 의뢰인 드위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출발해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UN 국제회의에 참석하여 장애인 인권에 관한 프로그램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참석할 수 없었다. 에띠하드는 인도네시아의 장애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월 3일 발생한 사건은 제네바 발 자카르타 행 비행이었으며 드위는 강제로 비행을 취소당했다.
드위는 인도네시아 장애인 공동체를 대표하여 UN 국제회의에 참석해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참석하지 못했다.
이에 에띠하드 항공사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의 탑승을 거절한 것에 관해 이메일과 전화로 사과를 전했다. 또한, 피해자에 보상 비행을 제공할 것이며 향후 장애를 가진 승객들의 탑승을 문제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위는 온라인 청원 사이트(www.change.org)에 “에띠하드 항공사는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라”는 제목으로 12일까지 4만5천 명의 지지를 받았다.
‘2016년 장애인 차별 금지법’이 최근 통과된 가운데 이러한 사건이 발생한 것은 사회 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드위의 탑승을 거부한 승무원들은 항공사의 규정에 따라 응급 상황 시 드위의 탈출을 도울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옴부즈만 회장 알빈 리에는 교통부 산하 교통수단국장을 소환해 이 문제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옴부즈만은 교통수단 운영사 앙까사 뿌라 I, II(PT Angkasa Pura), 인도네시아 국내항공사연합회(INACA) 지상서비스 관리사 가뿌라 앙까사(PT Gapura Angkasa) 등을 소환해 장애를 가진 고객들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회담을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에서 쁘라띠위 변호사는 정부의 늦장 대응을 질책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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