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해군, 인터폴 수배 중국 어선 나포…"불법조업 조사"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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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해군, 인터폴 수배 중국 어선 나포…"불법조업 조사" 정치 편집부 2016-04-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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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된 중국 어선 화리-8호와 선원들[AFP=연합뉴스]
 
남중국해 인근 해상의 어업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국제 수배된 중국 어선을 나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지난 22일 수마트라 섬 북서부 해상에서 중국 저인망 어선 '화리-8'호를 나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디 수십또 인도네시아 해군 대변인은 "인터폴 수배를 받은 중국 어선이 수마트라 북서부 아체 인근 해상에 있는 것으로 확인돼 2척의 경비정을 보내 나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제의 중국 어선은 수마트라 북부 벨라완 기지로 예인했으며, 선원들을 상대로 불법조업 행위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해군에 나포된 '화리-8'호는 지난 2월 말 아르헨티나 인근 남대서양 해상에서 불법으로 조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포된 중국 선원 가운데 1명은 다리에 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에디 대변인은 "총을 쏜 것은 우리 군인들이 아니다. 아르헨티나 당국의 단속 과정에서 총을 맞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지난 2014년부터 자국 해역에 들어와 불법 조업하는 외국 어선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불법어업 사실이 확인된 외국 어선은 폭파해 수장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나투나제도 인근 해상에서는 불법조업 단속 문제로 인도네시아와 중국 해경선이 충돌 직전의 상황을 연출했다
 
당시 인도네시아 경비선은 중국 어선이 불법조업을 했다고 판단, 이를 추적해 선원 8명을 체포하고 예인을 시도했다. 그러나 중국 경비정이 예인을 막고 어선을 남중국해 쪽으로 밀어내 실패했다.
 
이후 인도네시아는 중국 어선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와 불법 조업했으며, 예인을 방해한 중국 해경선의 조치는 주권 침해라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반면, 중국은 충돌이 발생한 장소가 자신들의 '전통적인 어장'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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