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경찰, 자카르타 테러 자금책 검거…테러범 신원 확인 사건∙사고 편집부 2016-01-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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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들, 최소 12명 도움받아 다른 도시도 공격 계획도"
지난 14일 발생한 자카르타 테러의 자금책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검거됐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드로딘 하이티 인도네시아 경찰총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그동안 수사를 통해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12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하이티 총수는 "구금자 가운데 1명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돈을 송금받았다"며 이 용의자가 자카르타 테러의 자금책 역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또 이틀간의 수사를 통해 사건 현장에서 사망한 테러범 5명 가운데 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테러 당시 경찰관과 시민에게 권총을 쏘는 장면이 찍혔던 인물은 아피프 디아스 수칸티로 밝혀졌다. 수나킴이라는 가명으로 더 잘 알려진 그는 지난 2010년 테러 용의자로 아체주에서 검거돼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15년 가석방됐다.
그는 교도소에서 아만 압두라흐만이라는 테러 용의자를 만나 좀 더 급진적으로 변했으며, 이때 IS의 사상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아피프와 함께 거리에서 경찰관을 쏘는 장면이 CCTV 등에 잡혔던 테러범은 무함마드 알리(39)로 확인됐다.
경찰 대변인인 안톤 차를리얀은 "아피프와 무함마드는 경찰과 총격전 도중 폭발물을 터뜨리기도 했다"며 "1명은 폭발로 숨졌고 나머지 1명은 경찰의 총탄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또 스타벅스에서 폭탄을 터뜨린 테러범은 아흐마드 무하자브 빈 사로니(25), 경찰 초소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한 인물은 디안 주니 쿠르니아디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의 사망자는 44세의 수기토라는 인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그가 나머지 4명과 함께 테러에 동참했는지 아니면 단순 용의자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최소 12명의 도움을 받아 자국 내 다른 도시를 공격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안톤 차를리얀 경찰 대변인은 "테러범들은 경찰서와 정부 건물, 외국인, 또는 외국인과 협력하는 자 등을 공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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