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뎅기열 환자 증가 추세 보건∙의료 편집부 2016-01-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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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우기에 접어들며 지난 몇 주간 국가 전역에서 수십 명이 뎅기열로 사망하고 수백 명이 입원하는 등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주 초 뿔루발라 지역 고론딸로군에 거주하는 6세 아동이 뎅기열로 사망했으며, 같은 지역 수십 명의 주민이 비슷한 증세로 집중 치료에 들어갔다.
고론딸로 보건 사무소 질병관리환경보건반(P2PL)장 야나 술레만은 “지역 병원에서 뎅기열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뎅기열은 이집트숲모기가 옮기는 질병으로, 모기에 물린지 4~10일 후 증상이 발생한다. 가장 흔히 발생하는 증상은 고열, 심한 두통, 구토 증상, 분비샘 팽창, 관절 통증 등이 있다.
야나 반장은 모기 개체 수가 증가하는 우기에 특별히 위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그녀는 “지역 주민들은 고인 물 제거를 위한 ‘3M-plus 운동’ 즉 mengubur(bury), menguras(drain), menutu(cover)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고론딸로 지역은 62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으며 그중 4명은 사망했다.
14일까지 고론딸로에서 3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최대 규모 병원 알로에이 사부 종합 병원은 뎅기열 환자가 증가해 400명의 환자를 수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 펨미 우도끼는 “아이가 뎅기열 진단을 받아 병원을 알아보았으나 모두 뎅기열 환자들로 빈 병실이 없어 입원 시킬 수 없었다”고 응급실에서 전했다.
한편 서부 자카르타 부지사 데디 미즈와르는 반둥의 모든 병원에 지난 3개월 동안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뎅기열에 만반의 준비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데디 부지사는 “뎅기열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환자에게 치명적이다. 모든 병원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르만 사라기의 메랑인에 위치한 꼴로넬 아분자니 방꼬 종합 병원장은 2016년에 들어선 후 29명의 뎅기열 환자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대부분 어린아이와 노약자라고 밝혔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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