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주인니 한국대사관> "인도네시아대, 김정은 강좌 개설 안 해" 정치 편집부 2016-02-01 목록
본문
북한으로부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이름을 딴 강좌 개설 제안을 받은 인도네시아대학교 측이 이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현지 언론에 보도된 북한의 제안과 관련해 대학교 측에 확인한 결과, 북한이 그런 제안을 한 적이 있지만 대학교 측은 이 제안을 수용할지를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상대방의 제안을 면전에서 거부하지 못한 상황 때문에 대학교 측이 북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처럼 보도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민영통신사 RMOL과 자카르타포스트 등은 지난 26일 북한 정부·대학 대표단이 인도네시아대학에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이름을 딴 강좌 개설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 매체들은 대학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도네시아대가 김정은 강좌 개설을 포함해 북한 측과 체결한 합의내용을 모두 검토하고 있으며, 양측이 모두 만족하는 방향으로 파트너십을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고도 썼다.
대사관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북한과 비교적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최근 북한 핵실험 후에는 성명을 통해 이를 비난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고립의 길로 가는 북한에 할 말은 하는 상황"이라며 "전세계가 북한의 행태를 비판하는 상황에서 김정은의 이름을 내건 강좌를 허용해 국제적으로 조롱거리가 되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네시아는 북한의 핵실험 직후 외무부 장관 성명을 통해 핵실험은 명백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및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연합뉴스
- 이전글사리나 테러범 시신, 고향인 수방에 매장 2016.01.29
- 다음글조꼬위 대통령, 시청사 내부 新 모스크 개관식 참석 2016.01.2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