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멧돼지가 믈라까 해협 건넌다고?…말레이 농민들 피해 주장 사회∙종교 편집부 2019-09-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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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수라바야 섬∼말레이 빅아일랜드 최단 거리는 가까워"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섬에서 멧돼지들이 믈라까 해협을 헤엄쳐 건너오는 바람에 농작물 피해를 봤다고 말레이시아 농민들이 주장했다.
8일 자카르타포스트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믈라까의 농업협동위원장 노히잠 하산 박띠는 최근 언론에 "빅아일랜드(쁠라우 브사르)에 멧돼지 수십 마리가 헤엄쳐 들어오는 바람에 광범위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믈라까 앞바다의 빅아일랜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최단 거리로는 수 킬로미터밖에 안 떨어져 있어 가깝다고 박띠 위원장은 강조했다.
믈라까 해협은 지정학적으로 극동 아시아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중요 통로이며, 길이는 약 900㎞이고 폭은 최대 100㎞, 최소 40㎞ 정도로 알려져 있다.
박띠 위원장은 "어부들이 거의 매일 밤 해안선을 따라 어둠 속에서 멧돼지가 헤엄쳐오는 것을 봤다고 한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온 멧돼지 수를 통제하지 않으면 빅아일랜드 인구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믈라까 주정부가 멧돼지의 침입으로부터 빅아일랜드를 구하기 위해 세 명의 포수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야생 멧돼지는 수영을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 믈라까 해협을 헤엄쳐서 건넜는지에 대해 믈라까 주정부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라며 갸우뚱하는 반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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