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빼돌린 남한 중장비로 로켓•핵기지 건설”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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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북, 빼돌린 남한 중장비로 로켓•핵기지 건설” 사회∙종교 편집부 2012-12-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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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 “경수로 건설용으로 보낸 것”
철근·시멘트 등 자재도 무단 사용한 정황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평북동창리 기지와 영변 핵단지 시설 공사에 우리 측의 중장비와 자재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북한이 동창리에 새 로켓 발사장을 지으면서 남한에서 반입한 크레인·포클레인·덤프트럭 등을 사용한 정황을 한·미 정보 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안다”며 “이 장비는 금호지구(함남 신포) 대북 경수로 발전소 건설과 수해 복구용으로 북한에 들여보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해안에 있는 동창리 기지는 동해쪽 함북 무수단 기지를 대체해 2009년 현대적 설비로 완공됐다.
 
당국자는 “위성 수집정보 등을 통해 북한이 함남 신포 경수로 공사장에서 우리 건설업체의 자재·장비를 빼내간 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2001년부터 시작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경수로 건설 공사의 주 계약자인 한국전력은 2006년 1월 공사 중단으로 철수하면서 국내 업체의 중장비 93대와 덤프트럭 등 차량 190대를 두고 왔다. 6500t의 철근과 시멘트 32t도 함께 남겨뒀다.  당시 북한이 455억원어치에 이르는 우리 측 장비·자재의 반출을 막자 KEDO는 자산보호를 위해 봉인조치를 했다. 북한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게 장비를 천막으로 덮고 잠금장치를 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노무현 정부는 “북한이 잘 보존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를 지킬 것으로 본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곧 이를 무단 반출했다. 노무현 정부는 같은 해 8월 대북 수해복구 명목으로 굴착기 50대와 페이로더 60대, 8t 덤프트럭 100대를 보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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