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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수카르노 공항 자동전원공급장치 화재, 관제시스템 불통 사건∙사고 편집부 2014-05-2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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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대 항공기 이착륙 지연…라이언 에어 두대 충돌할 뻔
 
지난 17일 수카르노 하따 공항의 자동전원공급장치(UPS)가 불이 나는 바람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일로 관제탑으로 레이더로 보내는 공항의 일부 지역의 전기가 끊기게 되어 관제탑과의 교신이 중단됐다. 이 해프닝으로 약 64대의 항공기의 이륙 및 착륙이 지연됐으며 라이언 에어 두 대의 비행기가 착륙 도중 충돌할 뻔하기도 했다.
 
UPS 시스템의 고장으로 수카르노 하따 공항은 혼란에 빠졌다. 수카르노 하타 공항을 관리하는 뻬떼 앙까사 뿌라Ⅱ의 뜨리스노 헤리야디 이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5분께 UPS에서 갑자기 불이 나는 바람에 관제탑의 레이더가 손상됐다. 그는 “나중엔 모든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으며 약 15분 후, 5시 10분이 되어서야 시스템이 원래대로 돌아왔다. 하지만 여전히 재점검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날 관제탑의 안내를 들으며 조종을 해야 하는 파일럿들은 15분간 관제탑의 안내방송을 들을 수 없었으며 아무런 정보도 주고 받을 수 없었다. 착륙을 하려던 두 대의 라이언 에어 항공기는 상공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만 했고, 관제탑과 교신이 끊기는 바람에 어느 비행기가 먼저 착륙하라는 지시를 받을 수 없었다. 나중에 두 항공기는 사고 없이 3400평방미터에 달하는 활주로에 거의 동시에 착륙했다.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해 라이온 에어 15대가 수카르노 하타 공항에 착륙하지 못해 출발지로 다시 돌아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항 관제시스템은 6시 5분이 되어서야 다시 정상적으로 복구됐으며 이후 10분 간격으로 착륙 및 이륙이 가능하게 됐다.
 
뜨리스노 이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노후한 UPS를 교체하기 위해 독일에 새 제품을 주문 제작한 상태에서 이런 일이 발생되어 유감스럽다” 면서 "공항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다" 고 말했다. 새 UPS는 내년 1월 중순께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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