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도널드 트럼프 선거유세 하기 위해 미국 간 DPR 의장•부의장? 정치 편집부 2015-09-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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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야 노반또 인도네시아 국회의장과 파들리 존 부의장이 방미 중에 2016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지명 후보 경쟁에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기자 회견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노반또 의장(골까르당)과 파들리 존 부의장(그린드라당)은 3일, 국제회의 참석 등을 목적으로 한 방미 중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소유 빌딩인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났다. 세 사람은 함께 점심 식사를 한 뒤, 도널드 트럼프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미국 언론에 의하면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는 노반또 의장을 “자신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마다 않고 온 인도네시아의 국회의장”이라고 소개하면서 힘을 모아 미국을 위해 대단한 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반또 의장은 연신 “그렇다”라고 답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가?”라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질문에도 “매우 좋아한다"라고 대답했다. 더불어 의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표로 있는 트럼프 호텔 콜렉션이 발리와 서부 자바주에 각각 호텔 건설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회견 내용 외에도 노반또 의장과 도널드 후보가 동시에 찍힌 사진이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 전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이 같은 노반또 의장의 행보에 인도네시아 정치 전문가들을 비롯한 이슬람 단체 및 다른 국회의원들은 "세계 최대의 무슬림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이용됐다"며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셋야 노반또 국회의장은 “(자신의 활동이)정치적인 지원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며, 파들리 존 부의장도 "우리는 미국 선거에 대한 투표권도 없다"고 정치적 의도라는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노반또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 수십억 루피아짜리 시계를 차고 있었던 것이 알려지며 연일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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