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조난 장관 “공항, 항공사의 위기관리능력 부재가 승객 불편 야기” 사건∙사고 편집부 2015-07-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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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교통부는 국영공항관리사 앙까사 뿌라Ⅱ(PT. Angkasa PuraⅡ)와 국영항공사 가루다 인도네시아에 항공기 연착 등에 대한 위기관리능력의 향상을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은 7일 전했다.
지난 5일 오전 6시경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라운지에서 발생한 화재로 가루다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등의 항공사 이용객 수천 명은 갑작스러운 연착으로 인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었다. 조사당국은 화재 원인을 전기합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를 보고 받은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부 장관은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앙까사 뿌라Ⅱ와 가루다 인도네시아의 위기관리능력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ISO 국제표준에 의거한 위기관리능력이 부족하다면 신규 노선 심사뿐만 아니라 기 허가 노선의 취항도 취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공항 관리 당국측에 청사 내 모든 상가 대상 안전점검을 지시했다.
조난 장관의 지적에 앙까사 뿌라Ⅱ측은 “모든 공항은 공인 안전기준을 충족해야만 운영허가를 받을 수 있다”며 올해 초부터 교통부 지시에 따라 상업구역을 줄이고 공공구역으로 전환하는 등 구획정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앙까사 뿌라Ⅱ에 의하면 공항 터미널 내 30개 상점에 대한 폐점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20곳이 문을 닫았다.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의 연간 수용가능인원은 2,200만 명이지만, 지난해 이용객은 5,700만여 명에 달했다.
한편 화재발생 당일인 5일부터 하루 동안 가루다 인도네시아 업무용 서버가 다운되면서 항공기 운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가루다 인도네시아측은 화재로 인하여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승객을 위해 추가항공기 2대를 투입하여 급한 불을 껐으나, 국제선과 국내선 총 49편을 이용하려던 승객 3,900여명이 불편을 겪었다. 이 가운데 3,300명은 환불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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