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마약척결’ 선전포고한 조꼬위 대통령, 재활시설 정비 추진 정치 편집부 2015-06-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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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세계마약퇴치의 날인 26일, 조꼬 위도도(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불법 약물 및 마약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며, 더욱 치밀한 단속과 마약 중독자의 재활에 주력할 방침을 나타냈다.
이날 인도네시아 정부는 남부 수마뜨라주와 동부 자바주 등 동시에 7개 도시에서 마약재활센터를 개소했다.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개소식을 지켜본 조꼬위 대통령은 지난해 재활시설 수용인원은 1만8천여 명이었다고 말하며 올해에는 재활시설의 수용인원을 10만 명까지, 내년에는 20만 명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011년부터 정부는 마약중독자들에 대한 대응 방법을 전환, 범죄자가 아니라 피해자로서 여기고 재활시설에서의 치료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각지 재활시설의 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2011~14년 사이에만 마약 관련 범죄가 16만 건 이상 발생하는 등 여전히 마약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불법유통 방지에 적절한 대응책을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아낭 이스깐다르 마약방지위원회(BNN) 위원장은 불법 약물에 대해 "여전히 국민에게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부조사에 의하면 현재 국내의 마약중독자는 410만여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전 국민의 2.2%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마약 때문에 사망한 사람이 1만2044명으로 집계됐다.
BNN에 의하면 2014년 불법 약물로 인한 손실은 63조 루피아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개인의 불법 마약 구매는 56.1조 루피아, 마약중독자의 사망에 따른 비용 등 사회적 손실이 6.9조 루피아였다. 손실액은 2008년 대비 3배, 2011년에 대비 30% 증가한 수치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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