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라웅 화산 분출로 일부 항공기 결항돼 사건∙사고 편집부 2015-07-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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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자바에 위치한 라웅 화산이 활동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 바로 아래인 3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사진=안따라(Antara)
동부 자바 본도워소에 있는 라웅(Mt.Raung, 해발 3,332m)화산이 활동을 시작하면서 호주에서 발리 덴빠사르 공항으로 향하는 14개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발리 웅우라 라이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발리로 향하려던 버진 항공사의 항공편 7편과 제트스타 항공사의 항공편 6편, 그리고 에어 뉴질랜드 항공편 1편이 결항됐다.인도네시아 국내선 중 결항이 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활동을 시작한 라웅 화산의 최신 상태와 활동의 강도를 관제탑에 보고했으며, 항공기 파일럿과 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주변국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국제기관과도 화산 활동 보고서를 공유, 대책마련에 나섰다.
호주 기상청은 라웅 화산 분출이 항공기 운항에 위험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발리와 호주를 잇는 항로 운항에 대해 적색 경고를 발효했다. 호주에서 발리로 향하는 항공 노선은 라웅 화산 일대를 지나지는 않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것이다.
제트항공과 버진 항공, 가루다 인도네시아, 에어아시아 등의 항공사가 제공하는 발리~호주 노선은 다른 항공 노선을 따라 정상 운항되었다.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라웅 화산이 화산재를 1km 높이로 뿜어내는 등 화산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 바로 아래인 3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산 반경 3km 안으로 주민들이 접근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주민들을 대피시킬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발리 응우라라이 공항에서는 호주-발리 간 항공편 결항에도 불구하고 관련 항공사들이 운행 재개 시점 등에 관해 적절히 안내하지 않아 승객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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