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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부영도 뛰어들었다, 제 10구단 창단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2-12-0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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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내주 협약 체결할 것”
KT·수원과 경쟁체제 돌입
 
전라북도가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해 부영그룹과 손을 잡았다. 지난달 수원시와 KT가 10구단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전북도가 창단의지를 밝히면서 10구단 창단은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전북도는 4일 “부영이 전북 전주·군산·익산·완주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10구단창단에 참여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창단을 결심했고, 다음 주 전북도와 프로야구 창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전북은 3~4개 중견기업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구성, 프로야구단 창단을 준비했다. 그러나 대기업 KT를 유치한 수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도가 재계순위 30위 부영과 협력하면서 힘을 받게 됐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현재 전북의 가장 큰 현안은 프로야구단 창단”이라고 말했다.
 자산 규모 2조5438억원의 부영그룹은 1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주택 건설로 연 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부영이 핵심이다. 지난해에는 무주리조트를 1360억원에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장 중이다. 부영은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프로야구단 창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영은 2년 전에도 경기도와 함께 신생 구단을 창단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부영과 전북도의 등장으로 KT·수원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양측은 모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10구단 창단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엔 구본능 KBO총재와 9개 구단 사장들로 구성된 KBO 이 사회의 창단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KBO 이사회는 지난 7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10구단 창단을 재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한 달동안 이사회는 열리지 않았다. 이에 프로야구선수협회는 “10구단 창단 승인을 하지 않으면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과 내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불참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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