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반둥 경찰 성매매 라지아 실시, 250여 명 검거 사회∙종교 편집부 2015-05-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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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둥시 경찰 당국은 성매매 라지아를 실시해 포주 및 성매매 여성 수백여 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지아는 매우 철저히, 완벽하게 준비됐다. 620명의 경찰 병력은 각기 조직폭력배를 인상시키는 옷을 입고 사복경찰인척 하거나 경찰제복을 입고 순찰하는 척 하다가, 밤 8시가 되자 목표로 삼은 지역을 급습했다. 라지아는 1시간 30분 가량 이어졌다.
포주와 성매매 여성은 경찰의 단속이 시작되자 대피소로 도망치려 했으나 경찰은 모든 대피로와 도피처를 이미 확보한 상황, 용의자들은 금방 도주의지를 잃고 순순히 경찰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과정에서 성매매 여성들은 “선생님 전 이대로 어떻게 되나요? 감옥에 가나요?”라고 물으며 잔뜩 긴장한 표정을 풀지 못하거나, “난 그저 일 도와주러 왔을 뿐 아무것도 안 했다”면서 경찰에 강하게 항의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서 경찰이 우리나라의 모텔을 연상시키는 구조로 이뤄진 집장촌 건물을 수색하던 중 아직 ‘거래’ 중인 남성과 성매매 여성이 있는 방을 지나칠 때면 어김 없이 방안에서부터 “사진 찍지 마세요! 문 닫으세요!”라는 고성이 튀어나왔다.
검거된 한 포주는 “대부분 여성들은 인드라마유, 수방, 찌안주르, 그리고 보고르 지역 출신이다”라며 그들로부터 KTP를 압수해 보관 중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앙에스따 로마노 요욜 반둥시 경찰서장은 2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통 성매매 업자들은 경찰의 눈을 피하기 위해 겉으로 보기에 휘황찬란한 고급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성매매 거래를 유도하는 수법을 자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번 라지아로 총 169명의 성매매여성, 32명의 바람잡이와 14명의 포주, 그리고 40명의 연결책을 검거했으며, 모두 21일 오전에 경찰서로 옮겨져 신원확인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요욜 서장은 “중요한 것은 반둥에 집창촌이 설 자리는 없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모든 성매매 우려 및 우범지대를 깨끗하게 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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